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기력이 많이 떨어진다. 한의한적 해석으로는 겨울이 기운을 쌓는 계절이라면 여름은 쌓인 기운을 밖으로 뿜어내는 시기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하고 피로하기 쉽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삼복더위라 하여 무더운 한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특별한 날을 정해 보신효과가 뛰어난 음식을 먹는 풍습이 내려왔다.
내 가족의 힘을 북돋아줄 보양식과 더불어 생활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보양식 식당을 소개한다.
1. 삼계탕
삼계탕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각종 영양소까지 풍부하여 원기회복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닭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오장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인삼과 함께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황기, 인삼, 대추, 마늘, 찹쌀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며 각 재료가 더위로 지친 몸을 달래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황기는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을 때 체력 증강에 좋으며, 인삼 역시 원기를 보하고 갈증을 없애고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을 도우며 여름철 찬 음식으로 약해진 위장과 비장의 기능을 높여준다.
2. 엄나무 백숙
뼈를 강화해주는 성질이 뛰어나 동의보감에서 ‘접골약’으로도 불리는 엄나무는 닭과 궁합이 좋아 ‘엄나무 백숙’으로 많이 먹는다. 요통이나 신경통, 관절염에 좋을 뿐 아니라 간기능 향상, 강장효과, 두뇌활동, 기침완화, 스트레스성 두통완화 등에도 효과가 좋다.
3. 보신탕, 보신수육
동의보감에서는 개고기가 몸이 허약한 것을 보충하고 혈맥을 튼튼히 하며 장과 위장, 골수를 채우는 작용과 함께 양기를 돋구고 기력을 길러준다 했다. 개의 식용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친 여름이면 많은 한국인들이 찾게 되는 보양식이다.
4.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해독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좋아 사시사철 인기가 좋다. 여름철 열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땀을 많이 흘리고 온몸이 피곤할 때 기력을 보강하는데 탁월하다. 중국 황후 ‘서태후’ 역시 미용식으로 오리고기를 즐겨먹었다 전해진다.
5. 장어구이
수천 km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바다를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힘의 상징, 장어.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여성의 피부 미용과 피로회복, 노화방지, 정력증강에 좋다.
6. 추어탕
미꾸라지의 펄펄 뛰는 기운을 닮아보고자 찾게 되는 추어탕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칼슘, 미네랄 함량도 높아 장수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보양식.
7. 용봉탕
예로부터 귀한 음식으로 여겨지는 용봉탕은 닭과 자라를 함께 고아서 만든 보양식으로 효능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용봉탕에서 ‘용봉’은 용과 봉황을 뜻하는데 보신을 위한 식재료에서 용은 자라(또는 잉어), 봉은 오골계(토종닭)을 상징한다.
Tip 상하이 생활 속 가까운 보신요리집
▶남한산성: 보신수육 大160元 小130元, 엄나무닭백숙 160元, 용봉탕 260元 추어탕 40元
紫藤路5号 近吴中路 3463-2629
▶만수정: 삼계탕 60元, 녹용삼계탕 85元, 귀원삼계탕 80元
虹中路10号莲花广场6406-8553,荣华东道19弄-4号D室6219-0587
▶둥우리: 보신수육 大160元 小120元, 엄나무닭백숙 160元, 삼계탕 65元
古羊路533号, 5477-4500 / 白樟路111弄17号, 3432-0477
▶청담동: 삼계탕 70元
虹泉路1101弄28号2楼, 3431-0003
▶옛골토성: 오리삼합탕(오리, 낙지, 전복) 80元(배달 시 60元), 오리구이 220元/마리
金汇南路193号 3421-3232
▶정일품: 장어구이 400g, 190元 (여름할인가)
伊利南路111号101室 5477-0019
▶전주 하서방: 해신탕(백숙+해산물) 大250元 小200元
虹泉路1000号井亭大厦A-108号, 3431-6446
▷손현아 기자
Tip
올 해는 한국과 중국의 음력날짜가 다르지만 복날은 양국이 동일하다.
▶초복: 7월 13일(토) ▶중복: 7월 23일(화) ▶말복: 8월 1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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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몸보신 음식정보 너무 좋아요.
우리신랑이랑 먹으러 가야겠어요. 알찬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