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한국대학교의 입학을 지원할 경우 대게는 재외국민특례전형에 지원한다. 하지만 재외국민특례 전형 외에도 국제학부 특별전형, 어학 특기자전형, 논술특기자 전형 등 각 대학별 입학생 선발 전형이 다양화됨은 물론 선발학생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기준을 파악해야 함은 물론 자신이 갖춘 조건과 강점, 약점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입시에 전략적으로 준비하자.
1. 어학특기자 전형(영어우수자 또는 글로벌 전형)
상위권 대학에서 하위권 대학까지 학교별로 전형 이름이 조금 다를 뿐 거의 모든 대학에서 선발하고 있다.
학과 또는 학부 별로 일정 인원을 ‘어학특기자’로 선발하는 방식을 뜻한다. 영어시험성적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영어우수자 전형이라고도 부른다. 최근에는 지방국립대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대학이 글로벌전형을 도입하고 있으며 인문계 학생뿐 아니라 이공계, 자연계열 학생도 많이 선발한다. 모든 서류가 다 동등하게 평가된다기 보다 내신이나 전공 관련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실적들이 좀 더 비중 있게 평가되는 편이다.
2. 어학특기자 전형 학생선발 방법
어학특기자의 학생선발 방법은 크게 서류형과 에세이형으로 나눌 수 있다. 상위권 및 중상위권 대학 중 서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서류’는 수험생이 본인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모든 실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영어공인성적, 연구보고서, 수상실적, 봉사활동 등이 들어간다.
몇몇 전형은 서류평가에서 영어공인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고려대 국제인재, 중앙대 글로벌리더, 한양대 글로벌한양’전형이 대표적이다. 한양대 글로벌한양 전형은 다른 서류는 일절 반영하지 않고 영어공인성적과 대학자체시험(Logic)으로만 합격자를 선별한다. 영어에세이를 학생선발의 중요 기준으로 둘 경우 토익(950점)과 토플(105점)은 기준 점수 이상만 획득하면 되고 최종적으로는 영어에세이가 결정하는 구조이다.
①서류 중심 선발대학
▶경희대 글로벌인재(과학인재전형): 서류 100%
▶중앙대 글로벌: 우선선발 서류 70%+영어에세이 30%
▶이화여대국제학부/글로벌: 1차-서류 100%, 2차-1차 성적60%+영어면접40%
▶숙명여대 글로벌인재: 1차-공인외국어성적 70%+서류 30% , 2차-1단계 성적 40%+면접 60%
▶서강대 알바트로스(Art&Technology): 1차-서류100%, 2차-1차 성적 60%+면접 40%
②영어에세이 중심 선발대학
▶한국어외대: 영어에세이 70%+영어공인성적30%(토플105점 +에세이)
▶서강대 알바트로스(인문사회): 1차-외국어논술100%, 2차-1차 성적80%+서류20%
3. 놓치지 말아야 할 중국어특기자 전형
특례만이 한국대학 입학의 능사가 아니듯 영어공인성적으로만이 어학특기자 전형의 전부가 아니다. 한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재중 대학입시생들에게 유리한 중국어특기자 전형이다.
①중국어특기자 선발 전형
HSK와 심층면접, 중국어에세이, 이 세가지가 선발전형의 핵심이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HSK의 비중이 50~100%로 가장 중요하다. 각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나 1차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 가량을 선발해 2차 심층면접 혹은 논술로 선별한다. 또는 학교에 따라 1차 서류에서 학생부 성적, HSK 공인어학성적, 중국어와 관련된 경시대회 수상, 중국어 관련 각종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중국 관련 독서 활동 등을 요청한다.
②중국어특기자 선발대학 입시전형
*자료제공: 상하이 차이나로 중국어학원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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