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6만3천명, 한국상회 8만명, 공안국 2만명
재중동포(조선족) 상하이 7만명, 화동지역 10만명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은 몇 명이나 될까? 중국사업을 시작하는 기업 중에는 마케팅을 위해 교민 숫자 집계자료를 찾아보지만 천차만별이다. 각 기관에서 발표한 숫자가 수만명씩 차이가 나고 있어 어느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난감해진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상하이 교민 수를 6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공안국 출입경관리국의 통계자료와 영사관에서 자체 조사한 초중고생을 포함한 학생 수 1만4300명 등을 포함해 추정한 숫자다. 영사관은 또 장쑤 2만5000명, 저장 1만9000명, 안후이 1만2000명 등 화동지역 전체는 10만8000명으로 발표했다.
또 교민들이 총영사관에 등록하는 ‘재외국민등록 수’는 상하이 2만2201명, 화동지역 전체 3만2394명로 정확한 숫자로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출입경관리국 자료는 영사관 추산치에 훨씬 못미친다. 출입경관리국은 상하이 한국교민 수를 2만412명으로 집계했다. 유학생(대학) 3482명과 영주권자 30명을 제외하면 6개월 이상 체류자격을 갖춘 상하이 교민은 1만6700명에 불과하다. 화동지역을 통틀어도 한국 교민 수는 4만1086명이다.
그러나 상해한국상회에서 파악한 교민 숫자는 출입경관리국의 4배 수준이다. 한국상회는 상하이 교민 수를 8만명, 화동지역 전체는 약 16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각 지역 한국상회마다 교민 수를 파악하고 있지만 영사관, 공안국과 차이를 보인다.
한편 출입경관리국에 따르면, 조선족 재중동포 수는 상하이 7만명, 화동지역 10만명으로 매년 5~6%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