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냉동창고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되어 15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상하이 바오산(宝山)구 펑샹(丰翔)로에 있는 웡파이(翁牌)냉장실업회사 냉동창고에서 지난 8월 31일 발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일 보도했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부상자에 따르면 작업현장은 구조적으로 밀폐성이 강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한발자국 도망도 못가고 쓰러졌다고 한다.
또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대부분 사망자는 얼굴 화상이 심해 신분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암모니아는 오랜 시설때문에 파이프를 막는 뚜껑이 떨어져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냉매로 쓰이는 암모니아는 압축하거나 냉각하면 액체 상태로 있지만 상온에서는 기체로 변하며 질산과 황산 등처럼 독성물질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상하이시 환경보호국은 이번 사고로 주변 환경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으며 공기품질은 정상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소개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