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택지거래 사상 최고가
상하이규획국토자원관리국에서 최근 경매를 실시한 '쉬자후이센터(徐家汇中心)' 프로젝트 입찰에서 신훙지(新鸿基) 산하의 그룹이 217억7000만위안(3조9074억원)에 택지를 낙찰받았다.
이는 상하이 택지 거래 사상 최고가로 중국 전체에서도 2009년 12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시티’ 택지 입찰가인 255억위안(4조577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쉬자후이센터 택지 입찰 가격은 초기 175억2600만위안(3조1457억원)에서 시작돼 신훙지, 주룽창(九龙仓), 룽촹(融创), 푸싱(复星), 완커(万科) 등 기업이 경쟁을 벌인 결과, 초기 낙찰가보다 24.4% 오른 가격에 신훙지그룹에 낙찰됐다.
이 택지는 상하이 도심인 쉬자후이 상권 핵심에 위치해 있다. 원래 지난 1995년 대우그룹의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하이대우에서 푸시(浦西) 지역 최고 마천루를 건설한다는 계획 하에 이 택지를 사들였으나 아시아금융위기로 인해 기업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결국 토지 권리를 반환했다.
쉬자후이센터의 총 부지면적은 9만9188㎡, 연면적은 58만4200㎡이다. 토지 용도는 상업오피스•식음료•호텔업으로 제한됐으며 건축물 최저가는 1㎡당 3만7300위안(66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