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업체 碧桂园 대표, 5년만에 1위 탈환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润)연구소가 <2013년 중국 여성 부자 순위>와 <2013년 세계 자수성가 여성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园)의 양후이옌(杨惠妍) 회장이 자산 510억위안으로 룽후(龙湖)부동산의 우야쥔(吴亚军) 회장을 제치고 5년 만에 여성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7일 보도했다.
2위는 푸화(富华)그룹 천리화(陈丽华) 회장이 자산을 지난해보다 9% 많은 370억위안으로 늘리면서 기록했다.
지난해 2위었던 우야쥔 회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및 이혼 위자료 지급 때문에 자산이 280억위안으로 26% 줄어 3위로 물러났다.
올해 후룬 여성 부자 순위를 매긴 기준은 36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28.5% 높아졌고 50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들 부자들의 평균 자산은 지난해보다 9.1% 많은 96억위안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에 25%, 금융 및 투자업에 18% 집중됐고 제조업에는 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광둥(广东)성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베이징(北京)시와 상하이(上海)시 순으로 각각 9명과 6명이다.
<2013년 세계 자수성가 여성 부자 순위>에서는 천리화 회장이 우야쥔 회장을 물리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는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로살리아 메라(340억위안)와 우야쥔 회장이 2위와 3위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자수성가 여성 부호 28명 가운데 15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위 5위권에서는 3명이 중국인, 상위 10위권에서는 6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발표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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