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면 한국의 모든 것이 그립고, 부러워진다. 각 지방 특색 축제는 물론, 갖가지 체험행사와 지식충만 강연 프로그램 등 눈을 조금만 돌리고 관심있게 검색해보면 놀이동산보다 더한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유독 축제와 행사가 많은 가을, 자녀와 함께 명절과 방학, 연휴 때 한국을 향하는 교민들에게 이번 국경절에는 한국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10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일시: 10월 3일~6일
▶장소: 올림픽공원 지구촌광장
▶문의: 02)2147-2100
▶www.baekjefest.com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 ‘제12회 한성백제문화제’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주최하고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일 오후 7시 K-pop, 한국 전통 소리 백제전통 공연 등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를 알린다.
행사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지구촌광장에서 ‘백제체험마을’이 열리며, 6일 오후 4시 부터6시까지 올림픽공원 사거리-위례성대로-평화의문광장 등 ‘역사문화거리행렬’이 진행된다. 이 거리행렬은 문화제의 하이라이트, 총 10개 테마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통해 백제 융성기의 영광과 감동을 느껴보는 시간, 참여형 퍼레이드 행렬이다. 또 백제고문제, 혼불채화식, 전통놀이 및 문화체험코너, 청소년 음악동아리 축제, 몽촌토성 성곽돌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오는 이 기간 오후 3시 한성백제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창작뮤지컬 '이도한산'을 모두 35회 선보인다. 이도한산은 4세기 백제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이 한성지역으로 왕성을 옮긴 역사적 일화를 주제로 근초고왕의 꿈과 백성들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수원화성문화제
▶일시: 9월 27일~10월 1일
▶장소: 수원화성행궁광장
▶문의: 031)290-3564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27일(금)부터 10월 1일(화)까지 수원화성행궁 광장을 비롯한 수원화성 일원에서 성대히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재)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을묘년 화성원행에 근거한 정조대왕 능행차, 총체공연(무예종합예술공연), 혜경궁 홍씨 진찬연, 과거시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한국민속예술축제
▶일시: 3일~5일
▶장소: 충북 단양생태체육공원
▶문의: 043)423-9401
▶www.kfaf.or.kr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와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10월 6일(일)까지 충청북도 단양의 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북도 단양군이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민속행사로 지난 1958년 첫 개최됐다.
이후 1994년부터는 청소년들에 대한 민족 예술 전승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됐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487여개의 작품이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90여 작품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등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빛을 보게 된 일부 작품들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쉬쉬놀놀 공화국’ 양평군
'Feel KOREA 12' 국내최초 독립국가 체계를 갖춘 문화관광지 12곳의 통합브랜드로 양평군을 비롯해 여주, 가평, 서울 강남, 광진, 인천 서구, 강원 양구, 충북 충주, 경북 청송, 충남 서산, 전남 진도, 그리고 춘천 남이섬 등 12개 상상나라로 구성돼 있다.
서울에서 50여 킬로미터 거리의 양평군은 수려한 강과 산이 어우려져 풍부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삼는다면 수도권 국제관광 발전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쉬쉬놀놀 공화국'으로 지역 색깔을 분명히 한 양평군은 양평은 서울의 1.4배 면적의 너른 터에 용문산을 중심으로 한 명산 여럿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푸른 물줄기를 휘감고 있어 하늘 아래 절경이라 할 풍광과 인간과 자연이 함께 같이 살아가는 생태와 문화와 함께 하는 곳이다.
양평군은 쉬자파크를 중심으로 용문산 관광지, 두물머리, 세미원, 양평자전거도로, 물소리길, 소나기마을 및 양평전통시장 등 양평을 대표하는 8경과 산나물축제, 다양한 양평농특산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