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특별전형 큰 차이 없어
수시 1,2차 통합일괄지원, 특기자 전형 축소 등 수시모집의 변화 커
교육부는 지난 8월 28일에 발표했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에 대해 각계의 의견 수렴 및 설문조사를 거쳐 2015학년도 및 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대학교교육협회는 교육부와 협의하여 지난 9월 23일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들을 확정 발표했다.
대교협에서 발표한 ‘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12년 특례자’ 3월 입학 합격자 9월 학기 지원 불가
이전에는 동일 학년도의 ‘3월 학기 입학’에 합격하더라도 ‘9월 학기 입학’에 다시 지원할 수 있어 입학기회에 대한 특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3월 학기에 합격한 자는 9월 학기 입학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2. 수시모집 1차 2차 통합, 일괄지원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서 접수시기를 ‘수시 1차, 2차’등과 같이 분리하지 않고 통합했다. 종전 9월과 12월 2회로 분리돼 접수하던 방법이 사라지고 일괄적으로 통합해 접수한다. 수능 후 실시되던 2차 수시가 수능 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수시지원에 있어 수험생들의 더욱 치밀한 ‘계산’이 필요하게 됐다.
3.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로 전형 방법 수 축소
학교마다 다른 전형명으로 어떤 요소를 반영하는지 명확히 알 수 없었다. 이런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위해 대입 전형들의 간소화를 추진했다.
우선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 △논술, △실기위주의 3가지로 구분된다. 특히 학생부 위주 전형은 다시 ‘교과’와 ‘종합’으로 나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교과 중심, 즉 내신성적으로 평가되고 ‘학생부 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이 활용가능한 비교과 항목이 포함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명칭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학생부 종합’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게 된다. 지난 6월 한번에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던 입학사정관제가 사실상 ‘학생부 중심전형’에 포함되버린 셈이다.
4. 특기자 전형의 축소
앞으로 특기소질자(어학, 수학, 과학, 발명, IT, 예체능)선발 전형을 축소시킨다. 2015년의 경우 그 동안 준비해 온 고1~2학생들을 위해 모집단위별 특성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5. 대학별고사 활용이 학생부 중심의 전형으로 전화
대교협은 대학들이 논술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을 것을 권장했다. 대신 학생부, 수능 등 대다수의 학생이 준비하는 전형요소를 활용하도록 했다. 시행할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할 것을 당부했다. 면접과 적성고사 역시 논술고사의 출제 방향과 동일하다. 교과중심의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는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 활용한다.
6. 최저학력기준 완화 및 우선선발 금지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이전 백분위 사용에서 등급제로 변경했다. 대교협은 학교생활 중심의 학생선발을 권고했다. 또한 다른 전형요소를 적용해 우선 선발하는 방식을 금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우선 선발 방식 또한 금지했다.
이렇게 확정된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토대로 각 대학들은 대학별 시행 계획을 올해 11월 30일(토)까지 발표한다. 또한 수시요강은 당초(5월 말)보다 앞당겨 입학 전년도 4월 말까지 발표토록 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내년 5월 재외국민 특별전형 및 수시전형의 구체적 변경사항을 알 수 있다.
대입전형의 기본사항이 변경됨에 따라 대학별 전형의 변동도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학생부전형으로 통합된 수시모집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특례입시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종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했다.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상세한 내용은 대교협의 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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