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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도시’ 청두, 글로벌 기업을 부르는 매력

[2013-09-30, 16:05:07] 상하이저널
쓰촨성, 청두시 소비시장 분석
글로벌 기업이 청두로 몰리는 이유
 
 
□ 중국 서부지역의 금융·문화·교통의 중심지인 청두, 소비구매력 1등
 
 ○ 위기를 기회로 잡는 지혜의 도시 청두
  - 2008년 쓰촨 원촨 대지진 이후 72조 위안에 달하는 지진복구 자금이 쏟아졌음. 쓰촨성은 재건사업에 그치지 않고,
     청두와 동부 연안 도시를 잇는 항공,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지역경제발전의 기회로 활용함.
  - 투자 확충은 소득 증대로 이어짐. 청두 주민 소득 증가율은 2010년 10.1%, 2011년 13%, 2012년 14.9%로 해마다
     증가함.
  - 이는 소비 활성화로 이어져 사회소비재 판매 총액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보임. 청두시 사회소비재 판매
     증가율은 2010년 18.1% 2011년 18.4%이며 2012년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은 3317억7000만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두자릿수 성장추세를 지속함.
  - 쓰촨성의 GDP 성장률은 대지진 이후 2008년 9.5%에서 2009년 14.5%, 2010년 15.1%로 급등함. 2011년은 15.0%,
     2012년은 12.6%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
 
 ○ "5000위안을 벌어 1만 위안을 소비한다"는 놀라운 소비 열기
  - 청두시는 예로부터 '천부지국'(天府之國:하늘이 내린 나라) 불리며 내륙 깊숙이 있어 외세의 침입이 적었고 농업
     사회의 가장 큰 숙제인 홍수와 가뭄을 잊고 살 수 있었음. 청두 사람은 전통적으로 먹는 것에 걱정이 적어 저축
     보다 소비가 많음.
  - 청두시는 대표적 소비·관광·문화 도시로 사람들은 외부에 대한 동경심이 많아 대체적으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또한, 차 마시기를 좋아하고 한담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특징이
     있음. 이러한 이유로 소비에 적극적이라고 함.
  - 2012년 청두시 핵심 소비주체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7194위안으로 중국 전체 가처분소득 2만4565위안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중국 10대 도시 중 소득 대비 소비 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음. 또한, 소비력 성장률도
     15% 이상으로 가장 높음.
  - 유통업계도 이 같은 점에 주목해 매년 많은 기업이 청두시로 진출하고 있으며 일부 소비재는 중국 내 최상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음.
  - 내·외자 유통기업의 진출이 집중되면서 주변지역에서 청두시로 소비를 위해 방문하는 현상까지 발생함. 청두시
     주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구매하는 양은 청두시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함.
 
 ○ 청두시는 충칭,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상주인구 기준)로 인구가 외지에서
     빠르게 유입되고 있고 30~40대의 비율이 높아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소비시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됨.
 
□ 쓰촨 사람의 ‘과시형 소비’와 ‘유행 추구’는 중국 최고 수준
 
 ○ 최근 소득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사치재 소비가 최고 수준을 보임.
  - 10~20대 젊은 세대는 과시형 소비 경향을 보이며 유행을 적극적으로 따르는 특징이 있음. 특히, 첨단 스마트
     기기에 대한 소비 욕구가 강한 편이며 가격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편임.
  - 20~30대 여성들은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며 소비관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음.
  - 20~30대 남성들은 품질과 더불어 브랜드 상품을 선호하는 특징을 보임.
 
 ○ 명품 소비액은 약 100억 위안 규모로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수준임.
  - 청두시의 쇼핑거리에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베르사체, 티파니, 구찌,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점포 매출 규모도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
  - 명품 여성화장품인 에스티로더 최고 매출 지점을 비롯해 이랜드, 유럽계 SPA 브랜드의 매출순위 1위점도 모두
    청두시에 있음.
  - 또한, 청두 거리엔 외제차가 많음. 주로 눈에 띄는 차종은 폴크스바겐, BMW, 벤츠, 도요타 등의 대형 고급
    세단이 주를 이룸.
 
□ 내구소비재 보급확대와 함께 소비성향도 점차 고급화
 
 ○ 도시 지역의 주요 내구소비재 보급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PC와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모든 내구소비재
     보급률이 100%에 달함.
  - TV, 냉장고, 세탁기 보급률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200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 에어컨, PC, 휴대전화, 승용차는 보급률 상승 속도가 매우 빠름. 에어컨은 10년간 보급률이 4배가량 높아졌고
    개인별로 사용하는 성격이 강한 PC, 휴대전화 보급률은 각각 5배, 9배가량 높아짐.
  - 1980~1990년대에 출생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시형 소비가 늘고 있어 휴대전화, 승용차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소비지출 구성을 보면, 기초 소비 비중은 감소하며, 교통·통신, 교육·문화 등 서비스성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임.
  - 식품·주거·의복 등 기초 소비에 대한 청두시의 지출 비중은 53.8%로 2001년보다 5.9%포인트 감소함. 이 중 식품,
     주거와 관련해서는 각각 1.8%포인트, 4.7%포인트 줄어든 반면, 의복에 대한 지출 비중은 0.6%포인트 늘어남.
  - 그럼에도 청두 시민의 식품 관련 소비지출 비중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 반면, 주거 관련 소비지출
     비중은 중국 내 다른 지역보다 낮은 수준임.
  - 가장 큰 변화는 교통·통신비 관련 소비 지출 비중이 급속도로 커진 것임. 이는 승용차 구매 증가와 휴대전화 및
     스마트기기의 보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임.
 
□ 소비시장 성장세 호조에 청두로 모이는 글로벌기업
 
 ○ 현재 청두시에 세계 500대 기업 중 245개 진출
  - 서부대개발 사업으로 서부지역의 고속철과 고속도로 등의 교통인프라와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동부 연안에
     집중돼 있던 소비재·유통업체도 중·서부 지역으로 그 영역을 조금씩 확장함.
  - 청두 정부는 외국기업의 활동에 정서적 지지를 주고 자국 내 기업과 차별하지 않고 기업 활동을 보장해주는 등
     외국투자 기업에 대한 혜택을 줌.
  - 상대적으로 입주 여건 및 인건비 조건이 좋음. 2008년 지진 이후 4조 위안이 풀려 물가는 올랐지만,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함. 경제발전속도가 빨라 중국 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즈니스가 호황임.
 
 ○ 삼성, LG 등 150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중국 서부의 중심에 기회를 노림.
  - 한류가 시들해지는 연해도시와 달리 쓰촨 지역은 한류붐을 타고 있음.
  - 쓰촨성 대지진 당시 한국 대기업이 많은 도움을 주면서 한국에 매우 좋은 이미지가 형성됨.
  - 현지는 기술력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큰 한국 기업을 선호함.
  - 앞으로 쓰촨성에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현지는 유통 업체의 파워는 막강하므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음.
  - 또한, 한류를 체계적으로 종합하는 한류 홍보 및 한식 세계화 등 문화전파가 중요하며 중국 진출 서비스 업체는
     현지 종업원에 대한 한국식 일류 서비스 교육이 필요함.
 
 
자료원: KIEP 쓰촨성 청두시 소비시장, 中国新闻网, 현지 보도자료, 국내 보도자료, 코트라 청두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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