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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대 도시 양육비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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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4억8000만원에 이어 2위
18기 삼중전회에서 ‘단독 2자녀(单独两孩)’ 정책이 통과되면서 부모 중 한 명이 독자인 경우 2자녀까지 출산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치솟는 육아비용으로 인해 둘째 출산을 망설이는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동보(劳动报)는 전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 웨이보(微博)에는 ‘중국 10대 도시의 양육비 순위’가 화제다.
임신, 출산 후 보육, 교육비, 생활비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한 자녀 육아비에서 베이징(北京)은 276만 위안(한화 4억8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上海)는 247만 위안(한화 4억3000만원)으로 2위였고, 선전(深圳)과 광저우(广州)가 모두 200만위안 이상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경제부담 이외에도 자녀교육의 부담과 육아에 대한 정신적인 어려움 또한 출산을 꺼리는 이유로 꼽았다.
이 같은 육아의 현실적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가 가정의 지출비를 어느정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즉 정부는 출산휴가 연장, 양육 보조금 확대, 의무교육을 연장하며, 특히 공평한 공공서비스, 교육자원의 평등 분배, 불필요한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평등’과 ‘호혜’를 취지로 하는 교육개혁의 순차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개혁은 육아비 중 가장 큰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교육 개혁이 심화되면 수학 과외, 영어학원, 기타 과외비 등의 불필요한 육아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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