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관광마케팅 강화…전세기 취항 특수 기대
강원도는 세계 최대 관광시장인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현지 관광홍보 마케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일 취항하는 양양∼중국 23개 도시 간 항공노선 '취항 특수'를 잡기 위한 기획이다.
도는 우선 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세기가 운항하는 중국 창사(長沙), 닝보(寧波), 푸저우(福州) 등 3개 지역에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버스 랩핑, 라디오, 온라인 이벤트 등을 통한 강원관광 및 양양국제공항 홍보에 나선다.
홍보비용은 전액 국비인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충당하며 도내 겨울축제와 스키·온천관광, 동해, 설악산 등을 알린다.
이와는 별도로 홍콩 겨울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와 한국관광공사, 현지 8대 여행사가 오는 15일까지 TV, 신문, 지하철, 버스 등에 '강원도 동계관광 상품 공동 판촉'에 나선다.
도는 4일 취항하는 중국 3개 지역 노선과 기존 상하이 노선, 내년 4월 취항하는 20개 노선을 통해 내년 말까지 최대 4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이 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간 도 방문 중국인 관광객 30만여명보다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관광부서 및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이해 및 환대 마인드를 위한 '중국인 환대서비스 가이드북' 2만 부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안계영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 23개 지역 항공노선 개설을 계기로 중국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인 개별관광(FIT)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특히 지난 10월 발효한 '중국 신여유법' 개정으로 급변하는 중국 관광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