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부터 휴대전화·태블릿PC 부품 등 760여개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내릴 방침이다.
중국 재정부가 16일 발표한 <2014년 관세 실시 방안>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 1월1일부터 760여개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최혜국 관세율(5%) 이하로 낮추게 되며 이들 수입품의 평균 관세 인하율은 60%에 달한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이날 보도했다.
그 중 수입관세율이 추가로 인하되거나 이번에 새롭게 인하 품목에 추가된 수입품들에는 피스톤 항공엔진, 휴대전화, 태블릿PC 모듈 부품 등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에 필요로 하는 제품, 천연목초 등 농업지원 품목, 생명탐측기 등 구조장비가 포함됐다.
3D 프린트, 용접 로보트, 크리스탈, 투르말린 등도 관세 조정 품목에 새로 추가됐다.
석탄, 원유, 화학비료, 합금철 등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잠정세율의 방식으로 수출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입관세 품목은 이번 관세 조정으로 올해의 8238개에서 8277개로 늘어났다.
그 외 자유무역협정 또는 관세협정을 맺은 아세안 각국, 한국, 칠레, 파키스탄, 뉴질랜드 등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협정관세 적용을 이어가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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