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 밤 중국 주요 방송매체를 통해 2014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또한 이날 신년사 발표를 통해 처음으로 시 주석의 집무실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끌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일 전했다.
시 주석은 우선 전국 각지의 인민들과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해외 동포들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 새해 축복과 건강을 빌었다.
2013년 국가와 인민은 각종 어려움과 도전을 함께 이겨내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고, 이는 여러분의 피와 땀이 이룬 결실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2013년에는 전면적인 심화개혁에 대한 전체적 윤곽을 잡고, 향후 발전을 위한 위대한 청사진을 그렸다고 전했다. 2014년에는 개혁선상에서 새로운 행보를 내딛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개혁의 근본 목적은 국가를 더욱 부강하게 하고, 사회를 공평하고 정의롭게 하며, 민생을 개선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개혁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위대한 사업으로 각고의 노력을 치뤄야 한다고 전하며, 중국 인민이 반드시 새로운 영광을 창조해낼 것임을 굳건히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지구상에는 70억 인류가 공존하고 있으며, 서로 돕고, 함께 곤경을 헤쳐나가며,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인은 중화민족의 원대한 ‘중국의 꿈(中国梦)’을 추구해야 하며, 각국 인민들 역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인들은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를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삶은 늘 희망이 가득하며, 성공은 늘 적극적이고 진취이며, 쉼없이 노력하는 자의 것”이라며, “앞으로 나가는 길 위에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도전이 놓여있다. 백성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선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겸손하고 신중하게 처신하며, 고군분투하고, 위대한 조국발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자”고 전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신년사를 통해 시 주석의 집무실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집무실 뒷배경에는 만리장성의 그림작품이 걸려있고, 책상 위에는 3대의 전화기가 놓여있었다. 우측 서가 위에는 부친, 모친, 딸, 부인의 가족사진이 4장, 좌측 서가 위에는 시 주석의 축구하는 사진 외 한 장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