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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친서민 행보로 매력 발산

[2014-01-07, 17:44:25] 상하이저널
2013년 2월 4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국가가 운영하는 란저우(兰州)시의 한 양로원을 방문했다. 그는 양로원 식당에서 들러 자신이 직접 식판 가득 밥과 반찬을 받아 72세 노인 양린타이(杨林太)를 대접했다.

2013년 5월 21일부터 23일에는 지진 피해 지역인 사천 루산(芦山)을 직접 시찰하며 임시 대피소 천막 안에 들어가 어린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얼마 전 시진핑은 남들처럼 줄을 서서 만두를 사먹고, 본인의 사무실에서 신년 축사를 발표하는 등의 행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서민처럼 식사하고 사무실에는 가족사진을 걸어둔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중앙당교 교수인 시에춘타오(谢春涛)는 “시진핑은 자신 안에 내재된 친 서민적 정서를 진심을 담아 표현한 것”이라며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펼친 서민 친화적 행보를 통하여 그는 현재 지도자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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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선택 시진핑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 공산당 일당체제가 명문화 되어있다. 하지만 덩샤오핑 이후로 집단 지도체제를 확립하였다. 마오쩌둥 시기 독단적인(Mao in command) 정부가 운영되었다면 덩샤오핑 이후로는 권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을(First among equals)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따라서 차기 지도부 선정과정에서도 오랜 논의와 합의를 통해 권력투쟁을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 공산당 내에서 너무 뛰어나거나 특별한 성향이 드러난 인물은 지도자로 합의되지 못한다. 말 그대로 딱히 주목할 만한 것이 없는 무난한 인물이 지도자로 낙점되는 것이다. 그것이 공산당 내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대신 모두를 안심시킬 수는 있는 것이다.
 
시진핑은 태자당이라는 배경과는 상관 없이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문화혁명 기간 아버지 시중쉰은 파직되었고 가족은 모두 흩어져 시진핑은 14세 때 하방되어 7년간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 량자허(梁家河)촌으로 가게 되었다. 옌안에서도 80km떨어진 오지에서 시진핑은 토굴 같은 곳에서 생활해야 했다. 시진핑은 ‘처음에는 괴롭고 힘들었지만 내가 할 일을 찾아 실행에 옮기면서 지역주민들과 허물없이 지냈고, 그들의 신뢰를 얻게 되자 생활이 즐거워졌다’고 회고하고 있다.1) 중국 공산당으로서는 태자당이면서도 친서민적인 이미지를 가진 시진핑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중국의 지도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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