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북경에서 중국-아세안 상무이사회(이하 이사회)는 중국과 아세안의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아세안 진출에 성공한 중국 기업상”과 “2013년 중국 진출에 성공한 아세안 기업상”을 수여했다.
이사회는 양 측 기업 간의 무역 및 투자 협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총 3차례 중국 기업의 아시아 진출에 관한 활동을 개최했다. 2012년부터는 아세안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행사도 2차례 열었다. 이사회는 행사를 통해 수상 기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자유무역지구 내에서 이루어진 양국 기업의 성공적인 협력 경험을 공유하는 등,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특별 후원기관이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위핑(于平)은 연설을 통해 “지난 10년간 중국과 아세안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황금’같은 10년을 함께 걸어왔다. 이제 양 측은 ‘다이아몬드’ 같은 10 년을 함께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상한 기업인은 모두 경제 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기업의 대표들이며, 이들의 성공적인 협력 경험담은 타 기업인의 귀감이 되었다. 위원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양 측 기업의 호혜 협력에 매우 중요한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 아세안 진출에 성공한 중국 기업상”을 수상한 10대 기업은 China National Heavy Machinery Corporation, China Petroleum Pipeline Bureau, Petrochina International Co., LTD(Singapore), Sinoma Energy Conservation Ltd., China Telecom Global Limited, Sinohydro Group LTD.(Malaysia), China Qingdao Construction, Sanygroup, Mcc Singapore, Julong Group Tianjin이다. 수상 기업은 주로 기초 인프라 건설, 에너지 개발, 공사 수주, 기계 제조, 통신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아세안 기업과 협력했다.
“2013년 중국 진출에 성공한 아세안 기업상”을 수상한 기업은 Singbridge(Singapore), keppellandchina(Singapore), Capitaland(Singapore),Staraco Corporation(Singapore), Sinedarby(Malaysia), Guangxi Nanning East Asia Sugar Group(Thailand), Oishi(Philipin) , SMPH(Philipin), Guangxi Fillon Real Estate Development Co., Ltd. (Philipin), Pineapple Co. Ltd.(Vietnam)이다. 수상한 아세안 기업들은 주로 부동산 개발, 제조업, 비즈니스 무역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했다.
Comment
중국은 냉전시기부터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적극적인 외교전략을 펼쳤다.1) 2010년부터 중국-아세안 FTA가 전면 발효되어 동남아시아의 중국경제의존도는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과 남사군도2) 를 놓고 영토 분쟁 중이다. 특히 중국에서 발생하는 임금인상 및 반일감정 격화로 일본 자본이 아세안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어서 현재는 아세안을 놓고 중국과 일본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 유현정, “후진타오시기 중국의 대아세안 안보정책과 향후 전망”, 세종정책연구, 2013.10
2) 南沙群島 (남사군도) : 남중국해의 남부 해상에 있는 군도로, 동쪽은 필리핀의 팔라완섬과 보르네오, 서쪽은 베트남과의 사이에 걸쳐 있으며, 북위 4∼12°, 동경 109° 30'∼117° 50'사이에 산재해 있는 군도이다. 현재 중국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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