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세계은행이 내놓은 중국이 올해 구매력 평가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국제비교프로그램(ICP) 전망에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경제대국설에 경제 규모보다는 질적 도약이 더 중요하며 또 중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미국을 따라 잡기에는 아직도 수년이 더 걸린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8일 보도했다.
상기 의견은 알프레드 쉽케(Alfred Schipke, 席睿德)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지역 수석대표가 전일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놓았다.
그는 구매력 평가기준으로 GDP를 가늠하는 방식이 전 세계가 공인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 대기오염, 생활품질 등의 요소를 소홀히 했다며 이 같은 방법으로 조사된 데이터는 한계성과 중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인당 GDP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의 2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도 중국의 미국 추월이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이미 거듭났으며 세계 각국의 경제 발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1위 경제대국이 아니더라도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그 지위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IMF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종전의 7.3%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7.3%로 예측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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