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총영사관 ‘CSR우수기업대상’ 선정
종합대상에 대기업-중국삼성, 중소기업-제성유압 수상
상하이 CSR 우수기업 시상식 수상기업 단체사진 |
이 같은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19일 한국기업들의 중국내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독려하고자 '제1회 상하이 CSR 우수기업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코트라, 무역협회, 민간 CSR컨설팅기관, 화동지역 한국상회 등의 협조와 심사를 거쳐 수상기업이 선정됐다.
올 해 처음 제정된 이번 시상식에는 CSR의 5개 분야 △노사인권경영, △환경사랑, △동반성장, △고객만족, △사회공헌과 종합대상과 특별상 등 중국내 CSR활동이 우수한 11개 대기업과 12개 중소기업에게 상을 수여했다. 종합대상은 CSR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기업에게 주어졌다. 대기업, 중소기업 각각 1개사가 선정, 중국 삼성과 제성유압공정기계(상하이)유한공사에게 돌아갔다.
CSR우수기업 종합대상을 수상한 제성유압 이창호 회장, 구상찬 총영사, 중국삼성 정기수 상무(왼쪽부터) |
기업은 생존에 있어 이윤창출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업이 환경보호와 같은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노동환경 개선,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도맡을 때, 그 기업은 사회의 존경을 받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브랜드 홍보효과와 소비자들의 구매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CSR 활동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약 73%의 소비자들이 우수한 CSR활동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한다고 답해 CSR이 기업의 중장기적 이윤창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일수록 해당 지역사회 내에서의 사회적 공헌이 기업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예전 특정계층을 위한 기부나 봉사활동에 편중되던 사회공헌활동을 넘어서 비즈니스 전략을 수반한 CSR을 추진하고 있다.
CSR 활동은 크게 3P(People, Profit, Planet)로 구분할 수 있다. 사원들의 노사인권문제, 임직원 복지, 사회공헌활동 등을 다루는 사회적(People) 책임 활동과 경제적(Profit) 책임 활동(협력사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소비자 보호와 소통을 위한 소비자 이슈, 기업 운영 투명도 증진 등), 환경적(Planet) 책임활동(자사 환경관리 정책, 전략적 환경보호 경영, 친환경 상품, 환경 캠페인 등)이다.
“중국 법안과 정책, CSR 더욱 강조”
中 CSR사업 방향 발표
한편, 시상식에 앞서 중국의 CSR정책 동향을 살피고 CSR사업 방향 모색을 위한 한•중 양국 CSR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었다. 중국 개혁개방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푸둥신구(浦东新区) 상무위원회의 CSR업무 담당 장옌밍(张炎明) 부국장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0기업이 진출해 있는 푸둥신구는 CSR이 세계적 트랜드이자 기업과 푸둥신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있다. 선진국 기업들의 CSR모범사례에 대한 학습과 함께 국내기업들의 CSR 또한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CSR우수기업 선정과정에 참여한 InnoCSR의 이윤석 대표는 "중국 정부의 법안과 정책들이 기업의 CSR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며 향후 우리 기업들의 CSR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우선, 최근 '공기오염' 문제 등으로 환경 관련 법규가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역시 제품의 안정성만큼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생산제품의 포장부터 배송까지 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사인권경영에서는 현지 제조업 종사기업의 경우 중국 내 임금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붉어져 나올 것을 예상하고 생산라인 중국 직원들의 체계적인 교육 제공 및 인사시스템 건설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또 가장 많은 기업이 실천하고 브랜드 홍보효과가 탁월한 사회공헌활동의 경우 특정 계층을 위한 단순한 기부를 넘어 활동의 지속성과 기업 성장력을 함께 고려하는 비즈니스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
구상찬 총영사는 "시상식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중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날 CSR정신을 갖고 기업을 운영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현지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사인권경영 수상기업-SK하이닉스반도체, 가흥신성가나안실업유한공사 |
환경사랑 우수상-대한항공, LG전자 중국곤산생산법인, 상주태영공정기계유한공사, 소주제스폰화장용품유한회사 |
동반성장 우수상-두산이프라코어차이나, 현대 중공업, 중흥기배(장가항)유한공사 |
고객만족 우수상-상해락앤락무역유한공사, 아시아나항공(주), 천사마트 |
사회공헌 우수상-중국이랜드, CJ그룹 중국본사, 케미렌즈(가흥)유한공사, 상신브레이크무석유한공사 |
특별상-아모레퍼시픽차이나, 남경한국투자기업협회, 가나무역, 동우인염(소주)유한공사 |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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