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공원(鲁迅公园)이 1년 간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8일 새롭게 다시 문을 연다.
보수공사를 마친 루쉰공원은 1929년의 모래여과수 식수기를 복원하고, 잉글랜드 품격의 표지판과 가로등을 세우고, 후신다오(湖心岛)를 신축 하는 등 영국식 정원의 모습을 유지했다. 공원 관계자는 “영국식 공원의 풍모를 지닌 루쉰공원은 상하이 인들로 하여금 과거의 추억을 찾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초의 도심공원으로 118년의 역사를 지닌 루쉰공원은 상하이의 독특한 자랑거리다. 과거 루쉰공원의 1일 평균 방문객은 3만 명 이상, 연간 방문객은 1000만 명에 달했다.
1959년 이후 대규모 보수공사가 이루어 지지 않아 기존 인프라 설비로는 급증하는 방문 수요를 충족시키기 역부족이었다. 이에 상하이시 2급 정부는 지난해 8월 27일 루쉰공원의 전면적인 개조작업을 위한 특별자금을 제공했다.
홍커우공원(虹口公园)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윤봉길 의사가 1932년 상하이 히로히토 천황 탄신일 기념행사 때 폭탄을 던져 일본 주요인사들을 암살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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