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이 올해 가장 큰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유명 자산관리 컨설팅업체 웰스엑스(Wealth-X)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알리바바 그룹이 올해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올라 마윈의 개인 자산이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 회장의 개인 자산은 107억 달러에서 292억 달러(미화)로 껑충 뛰어 오르며, 올 한해 18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중국신문망은 보도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도 올해 노련한 투자로 135억 달러의 자산을 불렸다. 올해 워렌버핏의 개인자산은 23% 증가한 726억 달러로 마 회장의 뒤를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벌었다.
세계 최고갑부인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올해 105억 달러를 벌어 개인자산이 831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자산 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시자는 올해 84억 달러를 벌어 총자산이 331억 달러로 늘면서 4위에 올랐다.
반면 올해 개인자산 손실 순위에서는 러시아 에너지업체 노바텍의 미헬손 회장이 개인자산 17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41%나 줄었다. 유가 하락과 러시아 루블화 폭락 때문이다. 일본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올해 59억 달러를 잃어 개인자산 191억 달러에서 132억 달러로 31% 줄었다. 마카오 카지노 재벌인 뤼즈허(吕志和)의 개인 자산은 올해 55억 달러(28%) 줄어든 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최대 쇼핑사이트 아마존의 창시자 제프 베조스 회장은 올해 55억 달러(16%) 줄어든 289억 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영어교사였던 마윈 회장(50세)은 현재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 회장이다. 올해 9월19일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사상 최대 2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알리바바는 상장 이후 주가가 50%나 올랐고, 마 회장의 재산도 더불어 급증했다. 최근 불름버그 억만장장 부호 순위에서 마 회장은 홍콩 창장실업그룹의 리자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갑부로 올라섰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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