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의 학습정보]
바뀌는 SAT,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2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읽기 부분은 65분동안 52문항을 풀어야 한다. 그 중 10문제를 차지하는 어휘(Words in Context) 부분을 보면, 현 SAT에서는 문장의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는 반면, 2016년부터는 긴 본문에서 나오는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가 TOEFL의 Reading에서 나오는 어휘 문제와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된다. 이는 새로운 SAT 시험에서는 보다 긴 지문의 문맥을 통해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휘가 문장의 의미와 글의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아는지가 중요하게 평가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칼리지보드에서 현재 출제되는 난해한 단어들을 지양하고 실용성이 높은 단어들을 중심으로 출제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현 SAT 어휘 시험을 준비할 때보다는 어휘 공부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현 시험의 Critical Reading도 Evidence-Based Reading으로 바뀐다. 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될 이 시험에서는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접하게 될 기사, 학술지, 논문, 국회 녹취록 등이 지문으로 제시된다. 문제 유형으로는 정보분석(Information&Ideas), 수사법(Rhetoric)과 함께 새로 도입되는 통합문제(Synthesis)가 있는데, 이 문제들에서는 그래프나 표를 분석해야 한다.
2016년부터 적용되는 SAT의 Writing and Language 부분에서는 35분 안에 44문항을 풀어야 한다. 표현(Expression of Ideas) 24문제, 문법(Standard English) 20문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논리적 오류를 개선하는 표현 문제들에서는 현 SAT의 문단개선(Improving Sentences) 문제들과는 달리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실력이 필요하다.
Math
한편 비중이 전체 점수의 반으로 늘어난 수리 영역은 어떨까. 개정 SAT의 수학에서는 80분 동안 57문제를 풀어야 하며, 두 섹션 중 section 2에서는 계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유형으로는 대수학(Algebra), 정보분석(Data Analysis), 심화문제(Advanced Math), 기타문제(Additional Topics)가 있는데, 현 SAT에는 없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기타문제에 포함되고, 수학적 개념의 포괄적 이해와 적용 능력이 평가되는 응용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 수학 시험이 전반적으로 더 어려워진다.
칼리지보드에 의하면, 이번에 바뀌는 SAT는 학생의 논리력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학생의 지식과 능력에 대한 평가도 더해, 대학교 공부와 그 이후의 직업 생활에서 성공할 자질을 더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한다.
바뀌는 SAT는 2016년 3월부터 시행되니, 현 10학년과 그 이하 학생들이 이 시험을 치게 되는 것이다. 개정 SAT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바뀌는 시험에서 중요시하는 논리, 이해, 분석, 표현 등의 기본 실력을 잘 갖추어야 한다. 특히,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풀이 테크닉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사라짐에 따라 지문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실력도 필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될 지문에도 대비해야 하니, 폭넓은 독서를 꾸준히 하고 그에 기반한 단어 암기로 준비해 보자.
▷고등부 학생기자 최하영(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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