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명문대 졸업생이 아버지가 끄는 쓰레기 차량 앞에 엎드려 감사의 큰 절을 올리는 사진이 전세계 인터넷에 퍼지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신문망(中新网)은 8일 태국에서 쓰레기 차를 끌며 생계를 꾸리고, 자식 교육을 시킨 한 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남성의 아들, 끌라라롱은 태국 명문대 방콕 출라롱콘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그가 학위를 따기까지는 수년간 쓰레기 차를 끌며, 아들의 꿈을 뒷바라지 해 온 아버지의 희생이 있었다.
아들 끌라라롱은 “어려서는 아버지가 쓰레기 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왜 다른 아빠들처럼 그럴싸한 옷차림을 하지 않는지를 종종 책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성하고 나서야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의 학력을 지닌 아버지는 아들 만큼은 학업적 성취를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마침내 아들이 유명대학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졸업식 날 끌라라롱은 아버지가 끄는 쓰레기 차 앞에서 아버지를 향해 무릎을 끓고 큰 절을 올렸다. 이 사진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세계에 퍼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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