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매헌기념관 방문
세계 한인 청소년 33人 8박9일 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중국협의회(이창호 부의장)가 주최한 '세계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떠나는 1만5천리 통일염원 임정대장정'이 8박 9일 긴 여정의 종착지 상하이에서 환송식을 가졌다. 지난 1일 임정대장정단은 밀레니엄호텔에서 마지막까지 무사히 일정을 소화한 것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임정대장정에 참가한 33명은 세계 각국의 한인 청소년들로 대학생 17명, 고등학생 16명으로 구성됐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0월 26일 다롄 뤼순감옥에서 출발한 대장정단은 단동(丹东), 충칭(重庆), 류저우(柳州), 광저우(广州), 창사(长沙), 우한(武汉), 전장(镇江), 항저우(杭州), 자싱(嘉兴)의 임시정부청사와 역사 유적지를 거쳐 상하이에 도착했다. 일정 중에는 박차순, 하상숙 위안부 할머니댁과 지칭리(积庆里)위안소 방문도 있었다.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대원들은 1919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의 임시정부 현장을 찾아 독립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한편 나라 없는 국민의 처절함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총영사관 한석희 총영사는 “SNS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인 만큼 대장정단원들이 한국의 통일 의지와 임정요인들의 독립의지, 희생정신을 전 세계의 젊은 세대와 공유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이튿날 홍커우 공원에 위치한 매헌기념관에서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기리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