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 개발한 첫 자기부상철도가 내년 춘제(春節·설)에 정식 개통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철도건설 제4감찰설계원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건설 중인 중저속 자기부상철도는 전 노선에 걸쳐 마무리공사를 완비하고 연내 시운전을 벌인 다음 내년 2월 8일 춘제를 전후해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을 앞둔 자기부상철도는 창사 남역에서 황화(黃花)공항에 이르는 18.5㎞ 구간이다. 시운전은 지면에 교각을 세워 설치한 고가선로 위를 최고 시속 100㎞로 운행하게 된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자기부상철도 실용화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또 중국이 예정대로 이 자기부상철도를 개통하게 되면 일본이 2005년 3월 아이치현 나고야 시에 건설한 8.9㎞ 노선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중저속 자기부상철도 운행국으로 기록된다.
자기부상열차 개발은 이미 3년전에 마무리됐다. 중국 고속철도 국유기업인 중차(中車) 주저우(株洲)전력기차는 지난 2012년 1월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중국은 이미 독일 기술을 들여와 현재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과 시내를 잇는 31㎞ 구간을 시속 430㎞으로 8분만에 주파하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도시 내부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개발된 중저속형과 도시간 연결을 목적으로 만든 초고속형으로 나뉘는데 중국은 해외 기술로 먼저 초고속형 운행을 시작한 다음 중저속형은 자체 기술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자기부상열차 기술이 고속철도에 이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독일, 일본에 이어 1989년부터 세계 세번째로 중저속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나서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용유역을 잇는 6.1㎞ 노선에서 실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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