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 최저가 갱신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 6일 위안화 기준환율은 또다시 대폭 하락, 145포인트 떨어진 6.5314로 201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가 보도했다.
6일 은행간 외환시장 위안화 기준환율은 1달러당 6.5314위안이었다. 1만달러 환전에 6만5314위안이 필요한 셈으로, 2015년 초에 비해 무려 4000위안이나 더 많이 내야 된다.
위안화 절하가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들을 미치게 될까.
일반 주민의 경우, 출국할 일이 없다면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일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미국이 아닌,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현재 유로화 대 위안화 환율 시세가 좋기 때문. 다만 투자를 생각한다면 유로화가 아닌 미달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식 투자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위안화 절하는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다만, 위안화 절하에 따른 수혜 분야도 있게 마련, 방직의류 등은 원가 하락 및 그에 따른 경쟁력 제고가 예상되고 수출기업은 환차익으로 인한 수익이 예상된다.
이밖에 해외쇼핑, 구매대행은 미국이 지고 일본이 뜨는 양상이다. 일본 엔화 및 동남아 각국 통화의 평가절하 속도는 위안화에 비해서도 빠른 편이어서 해외 직구, 해외 구매대행 등 쇼핑족들은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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