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중국 남성이 아들을 괴롭힌 이웃집 아이들에게 앙심을 품고 독약이 든 사탕을 먹이려다 체포되었다. 그러나 정작 독약이 든 사탕을 먹은 것은 오촌 조카로 목숨을 잃었다.
중국망(中国网)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리신현(利辛县)에 사는 왕모 씨(45세, 남성)는 몇 년 전 차사고로 왼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해 왔다.
지난해 왕 씨는 이웃집 왕모띵(王某丁)의 아이들 4명이 자신의 아들을 괴롭히는 데 심기가 불편했다. 게다가 왕모띵은 왕 씨를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불편한 심기에 불을 붙였다.
복수심에 불탔던 왕 씨는 평소 이웃집 아이들이 사탕을 좋아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시장에서 쥐약을 구입한 뒤 사탕 봉지에 쥐약을 뿌렸다. 아내와 아들이 잠든 틈을 타 이웃집 아이들이 다니는 거리에 독약이 든 사탕을 떨어뜨렸다.
이튿날 아침 왕 씨의 오촌 조카는 산책 중 땅에 떨어진 사탕을 발견해 주워 먹었다. 결국 조카는 피를 토하며 쓰러져 숨졌다.
지난달 24일 경찰은 사탕에서 왕 씨의 지문을 발견하고,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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