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남학생 대여섯명이 선생님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일이 안후이성 하오저우시(亳州市)에서 발생했다.
22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의하면, 이 황당한 사건은 판지중학교(范集初级中学) 3학년 저녁 자율학습 시간에 일어났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제출하라고 하자 남학생 1명이 시험지를 제출하지 않으려고 선생님과 실랑이를 벌였고 그러던 중 다른 한 남학생이 선생님을 교실 구석으로 밀고간 후 5명이 집단 폭행을 했던 것이다.
남학생들은 의자를 들어 선생님의 머리, 등을 향해 내리치기도 했다. 다행히 선생님이 손으로 막아 큰 일은 없었다. 폭행은 간헐적으로 진행됐으며 그러는 가운데 선생님이 학생들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싸우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와이셔츠가 갈기갈기 찢겨나갔고 일부 여학생들은 웃으면서 접근하다가 뒤로 물러나기도 했다. 선생님과 남학생들이 싸우는 동안 싸움을 말리는 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
이 동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사회 각계 인사들은 교권의 추락에 우려를 표시하며 “때리는 제자, 맞는 스승”, “어디에서 어떻게 잘못됐는가”라며 비난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 “이 사건의 잘못은 학생, 뿌리는 교사에 있다” 등등 반응을 나타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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