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선전에 힘입어 전세계 수퍼리치(Super Rich)가 지난해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주가폭락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의 부호는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27일 영국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캡제미니컨설팅(凯捷咨询)사가 발표한 연간 글로벌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지난해 부호 인구수 와 이들의 보유 자산규모가 처음으로 북미지역을 제쳤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 “지난해 주택, 예술소장품, 클래식차량 및 기타 수집품을 제외한 투자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부호 수가 5% 증가한 154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일부 지역의 주가상승 및 부동산 가격 인상으로 전세계 수퍼리치의 보유자산 규모는 4%가 증가한 58조7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북미지역의 수퍼리치 증가율은 지난해 보다 크게 둔화되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의 수퍼리치 인구수와 보유자산 규모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퍼리치는 450만 명으로 여전히 세계 1위이고, 일본은 270만 명으로 2위, 독일은 120만 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00만 명을 넘어서 4위, 영국은 55만2800명으로 5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의 수퍼리치 증가폭은 1년 사이 16%나 증가해 전세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경제의 꾸준한 성장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계 450만 명의 새로운 수퍼리치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탄생했다.
아태지역의 수퍼리치 자산규모는 지난해 10%나 급증한 17조4000억 달러에 달하며, 북미지역을 넘어섰다. 지난해 북미지역 수퍼리치의 자산규모는 16조6000억 달러로 2%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4년 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새롭게 탄생한 백만장자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60%를 차지했다. 향후 10년 사이 아태지역은 전세계 부의 2/5를 차지하며,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의 자산총액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캡제미니컨설팅은 “아태지역 인구수는 30억 명에 달하는 반면, 북미지역은 5억 명에 그쳐, 아태지역이 막대한 인구수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또한 아시아 부자들의 주요 수익처는 창업이나, 유럽과 미국은 급여와 상속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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