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시즌을 맞아 학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그러나 품질이 낮은 색연필이 피부에 닿을 경우 백반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신민망(新民网)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5세 아이가 수채 색연필으로 손에다 그림을 그린 뒤 백반증이 생겼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 많은 학부모들의 우려감을 자아냈다.
허난(河南)의 5살 아이는 최근 수채 색연필로 자주 그림을 그려왔으며, 펜을 잡는 힘이 부족해 종종 손에 가득 색연필을 묻혀왔다. 이후 아이의 손에는 여러 개의 백반증이 나타났으며, 물로 씻어도 지워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백반증’ 진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상하이중의대 소속의 피부과 부주임 판빈(范斌) 교수는 “이는 전형적인 독소 유발 백반증”이라며, “독성 물질과의 접촉을 멀리하고 시간이 흐르면 호전될 것이나, 치료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채펜은 생산과정에서 일부 화학원료가 들어가며, 여기에는 일부 벤젠요소가 첨가되기도 한다. 벤젠 농도가 높은 수채연필이 아이들의 피부에 자주 닿을 경우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부분 피부 탈색이 생길 수 있다.
수채펜 이외 마커펜의 잉크와 연필대 표면에 인쇄된 도료에도 일정량의 수용성 금속성분이 첨가되기도 한다.
전문가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그림 연필이나 문구류를 선택할 때 반드시 정규제품을 선택하고, 아이들이 펜이나 연필을 물지 못하도록 지도하며, 색연필 놀이를 마치면 반드시 손을 씻도록 가르칠 것을 당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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