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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 무석에서 열려

[2016-08-24, 16:29:23] 상하이저널

지난 8월 19일, 지칠 줄 모르는 폭염을 뚫고 상해, 남경, 강소성, 절강성에 있는 12개 한글학교 90여 명의 교사들이 이곳 무석 밀레니엄호텔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해외 한글학교 교사 자질 향상과 정보 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 참석을 위해서다. 올해로 제13회를 맞는 이번 연수는 무석한국주말학교가 주관이 되어 개최하였다.

 

저녁 6시, 식전 공연으로 무석한국학교 초등 사물놀이 축하공연이 더위와 긴 이동에 지친 참석자들의 피로를 날려 주었다. 이어 한글학교 연합회 박문주 회장의 개회 선언, 무석한국상회 조우현 부회장을 포함한 내빈 소개, 무석한국주말학교 강정훈 교장의 환영사, 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의 축사로 개회식을 마무리한 뒤 기념촬영과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본격적인 연수가 시작되었다.

 

이번 연수는 세 분의 강의가 중심이 되었다.

먼저, 다봄주말학교 김동찬 선생님의 ‘역사 기행을 통한 새로운 역사 교육 방향’은 HERO 역사 연구회의 실제 활동을 중심으로 한 강의라서 더 생동감 있고 피부에 와 닿았던 시간이었다.

 

두 번째 강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과 육효창 교수의 ‘한글 교육과 훈민정음’으로 그 중요성에 걸맞게 첫째 날, 둘째 날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한글학교 교사가 당연히 알아야 할 ‘훈민정음 체계와 제자원리를 활용한 한글 교육’을 주제로, 퀴즈를 곁들여 집중력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 화이트보드를 이용한 부연 설명 등 열정적인 강의는 강사의 한글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강의에 집중하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한글학교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육효창 교수는 전 세계 한글학교를 다니면서 특강을 해 주시는데, 이번에도 무료 강의를 흔쾌히 맡아 주셔서 연수 성과 제고는 물론, 빠듯한 행사 재정에도 도움을 주셨다.

 

세 번째 강의는 주상하이총영사관 한석희 총영사의 ‘세계가 보는 중국, 그리고 중국의 미래’.

중국의 군사∙경제적 부상과 그 의미를 짚어 보고, 중국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올해 연수에서는 ‘무석 소개’ 라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여 외지 참석자들에게 PPT를 통해 무석의 역사, 도시 소개, 관광지, 특산품 등 지역을 소개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연수 분위기를 밝고 흥미롭게 만들어 준 20여 분의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무더위 속의 연수 활동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연수 폐회 직전에는 8월 23일 임기를 마치고 24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교육영사 환송 순서도 마련했다. 3년 반 동안 화동지역 교육활동 지원과 영사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일해 오신 상해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의 노고를 기리고 장도를 축원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연수를 주관한 무석한국주말학교 측에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에 ‘닝보’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학교를 대표해 이틀간의 무석 연수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아울러 매년 연수회를 지원하는 ‘재외동포재단’과 이번 연수 행사를 위해 귀한 기념품을 협찬해 주신 ‘무석 SK하이닉스’ 측에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글: 무석한국주말학교 교감 이령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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