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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고등부 학생기자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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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나의 새로운 도전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자기소개서만 한 번 내보라고 하셔서 ‘안 되겠지. 설마?’하는 생각으로 제출했는데 붙어서 굉장히 놀랐다. 1차에 붙고 난 다음에 떨어지면 많이 아까울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 오기가 생겨서 2차에서는 조금 더 열심히 임한 것 같다. 요즘 사드 문제에 관해 관심이 조금 생겨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2차 기사작성에서 사드 배치라는 옵션이 있어서, 조금 더 수월하게 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면접 시에는 면접관 분들께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조금 더 내 생각들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발대식 때 약간 얼버무리면서 말하기는 했지만, 학생 기자로 뽑힌 만큼 활동 기간 동안 경험도 쌓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면서 알차게 보내고 싶다. 아무쪼록 잘 부탁 드립니다!
강지우(콩코디아 11)
설렘과 기대감
새로운 일의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 14기 상하이저널 학생기자가 되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굉장히 설레고 뿌듯하다. 전부터 부모님께선 학생기자에 지원해보라고 자주 권유하셨지만 한 달에 두 편의 기사를 쓰고 또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는 게 두려웠던 나는 이런저런 핑계로 시도 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꺼라 생각하고 무엇이든 부딪쳐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원을 했을 때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처음으로 내가 직접 자기소개서도 써 보고 또 면접도 봤다. 처음이니만큼 모든 것이 떨리고 부담이 되었지만 최종 합격을 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말로 이룰 수 없었다. 학생 기자로 지내게 될 일년 동안 총 24편의 기사가 내 손으로 쓰여져 사람들에게 보여진다. 학생기자이니만큼 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건이나 또래 친구들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 또 꼭 알아야 할 일들을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기사를 쓸 것이다. 사실은 아직도 모든 것이 두렵고 걱정이 된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진 않을까라는 두려움 또한 든다. 하지만 이번 일년 동안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껴서 일년후의 나는 지금보다 더 성숙하고 견고해지길 바란다.
김민경(상해중학 11)
새로운 서막-고등부 학생기자
1차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솔직히 누가 짓궂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같은 화면을 몇 번이나 다시 들어가 내 이름 석자를 확인한 후에야 나는 합격을 실감하고 동생이 이상하게 쳐다볼 정도로 웃었다. 하지만 곧 ‘면접’이라는 두 글자에 웃음은 싹 가시고 말았다. 당시 면접은 ‘작은 방 안에 무뚝뚝한 사람들이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 과정이 공포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은 부질없는 것이었다. 모두 환한 미소를 짓고 계셨고 덕분에 마음 편하게 면접을 끝낼 수 있었다.
나는 남들보다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고 타자도 잘 치는 편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상하이저널 고등부 학생기자 사상 유일무이한 SMIC 학생이기 때문에 학교의 명성에 먹칠을 하면 안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점이 엄청난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부담감을 극복하면 그만큼의 쾌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일년 동안 열심히 탐방을 다니고, 빈틈없이 조사하고, 필요할 땐 비판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조금 부족한 면이 있어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상하이저널 14기 학생기자단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기자가 되겠다.
김석희(SMIC 10)
정보 전달, 그 이상의 가치
먼저1년 동안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로 활동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3년 전, 처음 상하이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새로웠던 내게 상하이저널이 가진 의미는 상당했다. 상하이에 대한 전반적 정보와 소식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속해있다는 ‘소속감’까지 갖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하이저널이 갖는 가치는 정보 전달, 그 이상이라 생각한다.
내게도 이제 그러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고, 조금은 걱정 되기도 한다. 학생의 신분이 한계가 되는 기사도 있겠지만, 학생이 써서 특별한 기사도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보는 세상은 어른이 보는 세상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빌려 나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지 알리고,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세상이 어떤지 알고 싶다.
국제학교에 다니며 정작 모국어인 한국어에 소홀해 지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학생 기자를 통해 그 아쉬움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1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과 나눠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손예원(NAIS Y12)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문장을 시작하려 해도 감사합니다 밖에는 떠오르는 말이 없다. 또래에 비해 한국어 수준이 비교적 떨어지고 준비도 착실히 하지 않았음에도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에게 이 자리가 주어졌는데, 더 할 말이 있는 것이 이상하다. 하지만 내 상태가 어떻든, 느낌이 어떻든 학생 기자라는 신분의 중함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예전과는 다르게 더 준비된 모습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 발대식 때 이제는 우리가 학생으로서만이 아니라 기자로서 보고 듣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비로소 내가 이제는 기자라는 의식이 들었다. 신문과 인터넷에 올려지는 기사가 이제는 내 손에서 쓰이고 사람들은 그 글을 읽게 될 것이다. 내 글을 읽고 사람들이 하게 되는 생각도 내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솔직히 경험이나 실력에서 모자라기에 처음부터 높은 품질의 기사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난 유용하고 진실된 지식을 다른 기자가 가지지 않은 ‘신동주 학생기자’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24번의 기회를 절대 헛되이 보내지 않고 한 글 한 글 성실히 쓰겠다. 그 중 하나라도 읽는 이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기를.
선배 기자님들처럼 나도 일년이 지나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 볼 때 많은 수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시작할 때는 긴장 앞에서도 무너질 패기로 시작했지만 끝날 때는 기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신동주(상해중학 11)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상하이저널 학생 기자단을 했거나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볼 때 마다 항상 부러움을 느꼈다. 한 명의 학생으로서는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또 한 명의 기자로서는 본인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것이 부러웠다.
13기 기자로 처음 지원을 했을 때 보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더욱 간절하게 임했고, 더욱 긴장된 마음으로 면접을 보고 기사를 썼다. 한 번 실패를 겪었지만, 이렇게 합격할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기쁜 것 같다. 처음 지원했을 때 보다 기자가 되면 어떤 것에 대해 써야할지,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평소에는 굉장히 낯가림이 심하고, 새로운 도전을 꺼려하지만, 이 학생기자단 활동을 통해 내가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과 새로운 곳을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여러 활동에 임하는 나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겉으로 보이는 스펙 뿐만 아니라, 필력이나 적극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많이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평소에 잘 밝히지 못했던 나의 관점이나 관심사도 글을 쓰면서 가감없이 보여주며 상하이의 교민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
정형주(콩코디아 11)
‘일침견혈 一針見血’의 힘
발대식을 마치고 나서도 내가 상하이저널 기자단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아직 최종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을 때의 흥분이 가시질 않는 것 같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힘들게 ‘학생기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만큼 더욱더 책임감 있고 열정이 넘치는 기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직은 너무나도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1년이지만, 언젠간 몰라보게 성장해 있을 나의 모습을 그려보며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가장 적절한 시기에 송곳보다도 날카로운 언어로 모든 것을 장악하는 일침견혈의 힘. 오직 기자만이 가질 수 있는 그 힘. 그 힘은 나를 ‘기사인 듯, 기사가 아닌 듯’한 기사가 범람하는 시대에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주는 잣대 같은 기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다. 기사를 쓰는 과정에는 분명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때론 이에 따른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튼튼한 잣대를 세우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조은빈(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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