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국제 캠핑카 캠핑 대회(上海国际房车露营大会)
지난 10년 간 한국에서 비약적으로 급증한 캠핑카의 인기가 중국에서도 재현될까? 지난해 리커창 총리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여행, 레저 관광, 레저 활동, RV 캠핑 등을 촉진해야 한다”는 발언 이후 각 지방정부는 캠핑 사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상하이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상하이 자딩구(嘉定区) 안팅(安亭) 자동차 박람공원(汽车博览公园, 이하 자동차공원)에서는 ‘상하이 국제 캠핑카 캠핑 대회(上海国际房车露营大会)가 열렸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상하이․화동지역에 캠핑카 캠핑을 알리기 위한 발대식으로 상하이국제자동차시티(上海国际汽车城) 총경리 롱원웨이(荣文伟), 상하이시여유국판공실 주임 왕졘민(汪剑民), 중국 캠핑 규정 제정 담당 우췬화(吴群华), 상하이JY버스객운(上海交运巴士客运) 총경리 리밍(李明) 등을 비롯하여 전국 캠핑카 동호회 및 패밀리 클럽(亲子俱乐部) 회원 100여 명 등이 참가했다. 또 한국에서는 경기도․제주도․충청북도․대구 대표처 관계자들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자동차 기업 및 단체, 상하이여유국, 여행사, 캠핑장 등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화동 지역 캠핑 여행 산업’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상하이국제자동차시티 롱원웨이 총경리는 “중국이 자동차대국에서 자동차강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일련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며 “캠핑은 중국 여행산업의 새로운 업태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팅 자동차공원은 국가4급여행풍경구로 국내 최고의 클래식카들을 보유한 자동차테마박물관, 포뮬러 원 경기장, 전기차 시승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 국내유일의 자동차 클러스터”라고 소개하며 캠핑사업의 최적지입을 어필했다.
또 대구광역시 상하이 대표처 곽갑열 수석대표는 “한국은 국토면적의 2/3가 산으로 모든 지역이 반나절 생활권에 있어 텐트를 싣고 가서 즐기고 돌아오는 여행이 많다”며 “한국 캠핑인구는 10년간 20배가 증가해 2014년 기준 500만명에 달했다”고 한국의 오토 캠핑 현황을 소개했다.
개막식 당일에는 전국의 캠핑카 동호회 회원 100여 명이 모여 자동차공원에서 ‘캠핑카 캠핑 1박’을 체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 참가자들의 평가에 따라 향후 캠핑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신탕국제여행사 임정규 대표는 “내년 5월까지 자동차공원에 캠핑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외국인은 주숙등기 문제로 캠핑장 숙박이 어렵지만 외국인도 숙박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혜련 기자
상하이 국제 캠핑카 캠핑 대회에 참석한 경기도, 대구, 제주도 상하이 대표처 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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