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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가장 큰 고민 ‘학업과 진로’

[2016-12-16, 13:00:48]

학생기자 논단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꿈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각자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과학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과학과 관련된 분야의 공부를 하고, 운동선수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살을 깎는 고통과 어려움들을 극복해가며 운동에 매진하고, 또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학업과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 사이에서 무수한 고민과 함께 난항의 과정들을 겪고 있다. 학교나 학원과 같은 주변 환경에 세뇌되어 주입식 교육을 받기도 하고 별다른 목표 없이 주변의 다른 친구들을 따라 목적 없는 공부를 하기도 한다. 내 주위의 적지 않은 친구들 또한 정형화된 교육만을 추구하는 환경 속에서 그 틀에 맞추어가며 지내고 있다. 정작 자신들이 이루로 싶은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여유도 없고, 심지어 그 꿈도 잊은 채 말이다. 과연 학업과 자신들이 희망하는 진로 중 어느 것이 중요할까?

 

학업-꿈을 향해 나아 가는 첫 계단
학생들에게 있어 학업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우리 학생들이 희망하는 인생의 진로가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희망하는 인생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기본적인 소양에 대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내 꿈과 무관해 보이는 과목들을 배우며 그 배움의 과정 속에서 소양을 높이고 어떠한 일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배우게 된 많은 지식들은 훗날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라는 바다로 나가게 되었을 때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되던 훌륭한 발판이 될 것이다.

 

진로-꿈과 맞닿은 현실
학업만이 꿈을 실현해 가는 방법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공부라는 틀에 박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면 그 학업은 가치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내 주변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또 뚜렷한 목적 없이 하게 되는 학업 보다는 남들보다 일찍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중점을 두어서 그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중국 최대부호 2위 ‘마윈’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马云)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그는 현재 중국 최대 부호 2위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당시 교육적으로 많이 발전하지 못했던 항저우에서 태어나 초, 중, 고 그리고 대학교까지 전부 그저 그런 학교에 다녔다. 하지만 마윈은 창업이라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다. 영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영어교재가 부족해 배울 수 없었던 그는 자전거를 타고 항저우 샹그릴라 호텔로 가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가이드를 해주며 영어실력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 그리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에 대한 의지는 그가 창업을 시작했을 당시에도 좋은 밑거름이 되었고 현재 그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기업인 중 한 명이 되었다.

 

학업과 진로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그에 대한 정답은 없을 것이다. 학업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소양을 쌓아가는 과정이며, 기본적인 배경지식들을 축적해 가는 과정으로써 중요하다. 그리고, 인생의 진로는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에 따라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참여해 가는 과정과 결과로써 중요할 것이다. 현대와 같이 직업의 다양성이 인정되고 그 다양성이 존중 받는 사회에서는 자신의 꿈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상하이저널 고등부기자 김민경(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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