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역사유적지는 韩中 공동 문화유산”
중국의 한국독립운동역사유적지 보존과 관리에 힘써온 중국 관계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상하이총영사관은 15일 푸동 샹그리라 호텔에서 ‘제5차 한중 우호 교류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임시정부 유적지와 독립운동 사적지를 관리하고 있는 중국 각 지방정부와 관리자들에 감사를 표하고 유적지 방문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행사에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루쉰공원 매헌기념관,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전장 임시정부 사료 전시관 등 한중 양국의 독립역사 유적지 관계자들과 상하이·화동지역 외사판공실 관계자 및 교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싱시 인민정부 외사교무 판공실 장위어(庄玉娥) 부주임, 상하이시 황푸구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국제교류중심 장주옌(张祖嫣) 주임, 상하이시 홍커우구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좡수위엔(庄舒源),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저우 유적 기념관 추이란(崔兰) 부관장, 진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진열관 타오징위엔(陶静源) 관원 5인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석희 총영사와 감사패 수상자들
장위어 부주임은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자싱은 김구 선생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선조들이 남긴 역사의 현장을 더욱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석희 총영사는 “상하이총영사관 관할지에 소재한 한국 독립운동 역사유적지는 한중 공동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중국 관계자들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상하이총영사관 한석희 총영사
이날 행사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미국인 조세린(Jocelyn Clark) 배재대 교수의 가야금산조 연주, 중국 여류작가 린화(林华)의 강연, 김종원 화가의 <자작나무> 전시회, 박건웅 작가의 <제시이야기> 사인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김혜련 기자
중국 여류작가 린화(林华) 강연
조세린 교수 가야금산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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