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后, 90后 '밀레니엄 세대' 4억명 소비 주력군
중국 최대 모바일결제 시스템 즈푸바오(支付宝)가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을 주도하는 가운데 상하이시가 지난해 즈푸바오 개인소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하이의 1인당 즈푸바오 소비액은 14만8000위안(2580만원)에 달해 2015년 대비 1.5배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동이 전국의 1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개인별 소비는 상하이에 이어 저장, 베이징, 푸젠, 장쑤 순으로 높았다. 이 5개 도시의 1인당 즈푸바오 소비액은 10만 위안에 달했다. 2015년 소비액이 10만 위안에 달한 도시는 상하이 한 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즈푸바오는 인터넷쇼핑, 신용카드액 상환, 휴대폰 충전, 온오프라인 결제 등, 사실상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의 소비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80년대~90년대 생이 즈푸바오 소비의 주력군으로 떠올랐다. 80년대 생의 즈푸바오 1인당 소비액은 12만 위안을 넘어섰고, 90년대 생의 즈푸바오 이용률은 92%에 달한다.
소위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4억 명에 달한다. 미국 밀레니엄 세대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에서는 이들이 향후 10년의 거대 소비를 이끌어 갈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이들의 ‘향락형 소비’와 ‘서비스형 소비’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향락형 소비’는 지난 6년간 20배 가까이 성장했다. 밀레니엄 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비 품목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로 나타났다. 80년대 생들이 출산시기로 접어들면서 육아용품도 주요 소비 품목으로 떠올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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