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시내 버스 기사가 운전 도중 갑자기 쓰러지는 위기 상황에서 승객들이 뛰어나와 운전대를 잡고 브레이크를 밟아 대형 사고를 면했다.
20일 오전 9시 50분경 상하이 후타이루(沪太路)와 링스루(灵石路) 교차로에서 68번 버스를 운전 중이던 기사 천(陈) 씨가 갑자기 구토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칸칸신원(看看新闻)은 전했다.
그는 쓰러지는 순간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려 안간힘을 썼고, 이를 목격한 주변 승객들이 운전석으로 몰려와 운전대를 잡고 브레이크 밟는 것을 도왔다. 일부 승객은 천 씨를 돌봤고, 일부 승객은 신속히 전화신고를 했다.
오전 10시 11분 경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천 씨에게 응급조치를 했지만, 그는 급성 심장마비로 현장에서 숨졌다.
천 씨(48)는 최근 몸이 불편해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량 회사는 최근 기사 50여 명이 모자란 인력난을 겪고 있었고, 천 씨는 연장근무를 자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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