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 정저우(郑州)에서 엄마가 돌 지난 아이에게 장난감용으로 준 18만 위안(3001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장(张) 씨는 손에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반지를 주었다가 몇 시간 뒤 분실된 것을 발견했다.
당시 장 씨는 아이의 입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확인한 후, 집안 구석 모든 곳을 뒤졌으나 반지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장 씨는 새로 온 보모 왕(王) 씨를 의심하며 몇 차례 물어 봤으나 왕 씨는 계속 “못 봤다”고 답할 뿐이었다.
결국 장 씨는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집안 내부자의 소행으로 결론지은 후 강력한 용의자인 왕 씨를 지속적으로 추궁했다.
경찰의 끈질긴 심문 끝에 보모 왕 씨는 자신의 범행 사실에 대해 자백했다. 왕 씨는 장 씨가 분주히 반지를 찾고 있을 때 구석에서 가장 먼저 발견했으나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신의 베개 밑에 두었다고 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대담하게도 경찰 차량 구석에 다시 숨겨 나중에 다시 찾아가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왕 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되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