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행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언론을 비롯한 인터넷, SNS매체들도 ‘롯데 불매’, ‘한국 여행 반대’ 등을 부추기는 내용들을 쏟아 붓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텅쉰(腾讯)은 산하 동영상사이트 텅쉰스핀(腾讯视频)을 통해 롯데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애니메이션을 제작, 유포했다. 해당 동영상은 하루 만에 10만 명 이상이 리뷰했으며,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동영상은 한국 내 사드배치로 상하이, 베이징, 충칭을 비롯한 중국의 절반이 사드의 공격범위 안에 든다고 전했다. 또한 사드는 중국의 미사일을 방어하고, 레이더 망으로 중국의 절반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정작 한국의 수도권은 사드 방어권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따라서 사드배치는 명백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배치의 가장 큰 난제였던 부지문제가 롯데의 부지 제공으로 해결되었다면서 롯데가 중국 덕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데 지금 와서 중국인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다고 비난했다.
롯데는 지난 1994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식품, 소매, 여행, 석유화학, 건설, 제조, 금융, 서비스 등 수많은 영역에서 사업을 펼쳤으며, 중국 전역에 150개의 롯데마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해 매출액이 180억 위안이 넘으며, 이외 중국 내 5개의 백화점을 운영하며 한 해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롯데 면세점의 매출액 중 70%가 중국인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인이 크게 키운 롯데가 오히려 중국인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으며, 한국은 조만간 중국인의 집 앞에 미사일을 배치해 둘 것이니 한국을 위해 한 푼이라도 쓰면, 그 돈은 결국 자신의 머리를 겨누는 총알에 돈을 쓴 것”이라며, 강한 반감을 부추겼다.
이어서 “오늘부터 당장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과 한국 드라마는 모두 거부하고, 롯데와 삼성과도 이별이며,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면 사드배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겅솽 외교부 부장은 “재중 외국 기업의 성공 여부는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을 들어 “조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 때에 결집된 힘을 보여야 하며, 롯데를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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