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드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감이 고조되면서 한 중국여성이 롯데마트에서 고의로 상품을 훼손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49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검은색 패딩을 입은 여성이 롯데마트에 진입해 식품 진열대에서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라면을 부수고, 간식과 음료 등을 훔쳐 먹는 등의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롯데마트 입구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동영상이 상영되는 내내 ‘중국인’이라는 배경음악이 깔려 있다.
사용자는 지린(吉林)성 스핑(四平) 출신으로 현재 선양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방송 동영상은 110부가 제작, 유포되었고, 팔러워가 5000여 명에 이른다. “매일 저녁 6시 생방송, 매일 새로운 영상이 올라온다”는 메시지가 뜬다.
12일 저녁 선양(沈阳)시 공안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관련 사안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애국은 이성적이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이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나라에 먹칠을 하는 것은 우매한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은 애국이 아니다”, “롯데마트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애국행위이지,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훼손하는 것은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위다”, “애국이라는 말로 나라를 욕되게 하는 행위다”라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댓글을 달며, 여성의 행위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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