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항공기 드론의 다음 행보에 대해 글로벌 기업 IBM이 ‘반려동물 돌봄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IBM이 최근 드론이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돌보는 ‘펫시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내용의 특허를 신청했다고 5일 보도했다.
IBM의 목표는 펫시터 전용 드론을 제작해 반려동물에게 제때 먹이를 주고 훈련을 시키며 보호자가 집에 없을 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일반 드론를 보유하고 있다면 카메라, 센서, 초소형 마이크 등 추가 부품을 설치해 반려동물의 위치, 짖음 여부 및 실내 온도 등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펫시터 전용 드론기는 반려 동물이 문제 행동을 하고 있을 시 ‘훈련 모드’로 전환해 작은 공을 던지거나 경고음을 내는 등 문제 행동을 멈출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이외에도 기기 내부에 간식을 미리 넣어 두고 반려동물의 행동에 칭찬과 보상을 줄 수도 있으며 배변 활동에 대한 안내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의 특허 출원이 제품 출시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IBM 대변인은 “드론의 스마트 시스템과 관련 지식이 반려동물 산업에 운용이 된다면 이후 미국 내 수십억 달러 규모 시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반려 동물이 보호자 부재 시 드론이 내는 소리에 어떻게 반응할지 확실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