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태 신임 상하이총영사와 송영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장이 교민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9일 변 총영사를 필두로 한 상하이총영사관 영사 8명은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을 방문, 상해한국상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변 총영사는 “영사관과 한국상회가 호형호제 하며 미진한 점이 있으면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주고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는 관계로 나아가자”며 “우리끼리 맞서는 것이 아닌 손을 잡고 중국을 향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기관으로서 총영사관의 역할을 자임하는 한편, 사적 영역 개입에 대한 한계를 토로하며 한국상회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변 총영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재외국민 보호와 중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 안보와 국익 수호”라며 “그 밖의 영역을 한국상회에서 나눠줌으로써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해한국학교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송 회장은 “우리 교민들이 국방의 의무도 이행하고, 세금도 납부하고 있는데 의무교육 보장만은 받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라도 점진적인 재외교포 의무교육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상해한국상회 ‘코리아 비즈니스 위크’, ‘청소년 비전스쿨’, ‘사이버 신문고’ 등 2017 중점 추진업무를 발표하며, 영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 밖에도 이봉원 수석부회장, 오명(교육분과), 김도수(금융협의회), 김형순(한식품발전협의회), 원지현(문화교류 분과) 부회장 등이 참석해 교민사회 현안들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혜련 기자
상해한국상회 송영희 회장(左)과 상하이총영사관 변영태 총영사(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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