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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中 자동차굴기, 본격 가동한다

[2017-05-16, 10:51:28]

- 2025년까지 토종 자동차부품회사 글로벌 TOP 10 진입 -

 

- 2025년 신에너지자동차 생산․판매량 비중 각 20% 이상 -


- 외자기업에 대한 지분제한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 -

 

 

□ 개요

 

  ㅇ 중국 정부는 최근 2020년까지 천억 위안 규모의 공룡급 자동차 부품사 육성, 로컬 자동차와 부품회사를 2025년까지 글로벌 TOP 10에 진입시키는 등 목표를 제시한 중장기 발전규획을 내놓았음.

    - 지난 4월 2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가발개위), 과학기술부 등 3대 부처가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규획(이하 ‘규획’)’을 발표

    - 중국 당국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중장기 청사진을 내놓은 것은 2004년 이후 처음

 

  ㅇ ‘규획’에는 자국 자동차 산업 육성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제시

    - 2020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연간 생산과 판매량을 각 200만 대로 끌어올리고, 2025년 신에너지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각 20% 이상으로 확대

     * ’16년 말 기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51만7000대, 50만7000대,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은 2811만9000대, 2802만2000대로 집계

    - 카셰어링(자동차 공유)과 스마트교통 등 관련 기술의 융합과 응용을 지지

    - 2025년까지 자동차 핵심 분야 스마트화를 실현하고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시장의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릴 계획

    - 중국 공장 외자 지분율을 50% 이하로 제한(중국 측 지분통제)한 외국기업의 시장 진입 조건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음.

 

  ㅇ ‘규획’은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 전략 중 자동차 산업 관련 부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평가받고 있음.

    - 중국자동차공정학회 푸위우(付于武) 이사장은 중국제조 2025 전략에서 제시한 전략목표와 방향을 구체화한 버전이라고 강조

 

□ 목표 1: 자국산업 육성

 

  ㅇ ‘규획’은 자국 자동차산업이 ‘규모는 크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1000억 위안 규모의 공룡급 자동차 부품사 육성, 로컬 자동차와 부품회사를 2025년까지 글로벌 Top 10에 진입시키는 등 목표를 제시

 

  ㅇ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로컬계는 시장점유율을 끊임없이 확장 중

    - 중국 로컬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40% 이하로 급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그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 중

    -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02만8000대, 그중 43.2%가 토종차

    - 한국계 브랜드는 2013년 8.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 올 1분기는 5% 이하로 추락

 

브랜드 소속국별 시장점유율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ㅇ 중국 완성차, 부품제조사들은 기술수준 저하, 핵심 부품기술 부족 등 문제를 안고 있음.

    -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6 중국 신차품질조사(IQS, Inital Quality Study)’*를 살펴보면 중국 로컬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의 품질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정한 차이가 존재하며, 엔진, 변속기 등 관건 기술에서 격차가 두드러짐.

     *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2개 도시에서 ’15년 9월~’16년 5월까지 판매된 71개 브랜드, 259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신차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를 나타낸 것.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

    - 중국 토종차 중 3개 브랜드가 94~96점으로 10위권에 진입, 그 중 LUXGEN(纳智捷)는 대만합자업체

    -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84점으로 미니(MINI)에 이어 2위에 랭킹

 

2016년 중국 신차품질조사

주: 빨간색은 중국 토종, 핑크색은 한국계를 의미

자료원: J.D.Power

 

  ㅇ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2800만 대를 초과,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한 토종 브랜드는 한 곳도 없음.

    - 자동차 전문사이트 Gasgoo(蓋世汽車)에 따르면, 단일 브랜드 기준 2016년 글로벌 판매량 순위에서 상하이GM우링(五菱)이 중국 브랜드로 독자개발한 우링훙광이 65만 대로 11위를 차지

    - 다음은 중국 최대 SUV 제조업체 창청(長城)자동차가 생산한 하포H6이 15위를 기록

 

  ㅇ 미국 AutomotiveNews가 작년에 발표한 2015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 따르면, 중국은 옌펑(延鋒)자동차가 26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수준(Gasgoo 보도 인용)

 

□ 목표 2: 신에너지자동차 성장 적극 지원

 

  ㅇ ‘규획’은 신에너지자동차 생산․판매량이 2020년에는 각 200만 대, 2025년엔 700만 대에 도달해야 한다고 명시했음.

    - 기존 당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육성정책엔 ‘2020년까지 200만 대’를 요구해왔지만, ‘2025년 신에너지자동차 생산판매량 목표치를 700만 대’로 설정한 것은 이번 ‘규획’이 처음

    - 2025년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모두 35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신에너지자동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일 예정

    - 이는 2020~2025년 사이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임.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생산·판매 동향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 목표 3: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

 

  ㅇ 이번 규획은 점진적으로 합작기업의 지분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음.

    - 당국이 자동차 합작규제 완화를 적시한 것은 처음이지만 구체적 시간표는 언급 없음.

    - 1994년부터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자동차공장을 세울 때 합작을 해야 하고, 지분도 50% 이하 제한(중국측 지분통제)하는 규정을 완화하겠다는 의미 

 

 

 

□ 전망 및 시사점

 

  ㅇ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생산 과잉문제, 시장의 회복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룡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본격 실시하게 되면 향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임.

    - 2016년 말,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은 600만 대 과잉생산이라며 중국 자동차산업 생산과잉문제를 지적한 바 있음. (증권일보, ’17.4.7.)

    - 중국 자동차시장 판매상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3.9%의 증가율로 일정한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올 1분기 다시 10% 이하로 추락(7%)하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음.

     · 중국 자동차시장 판매량 증감률: ’13(13.9%)→’14(6.9%)→’15(4.7%)→’16(13.9%)→’17Q1(7.0%)

 

  ㅇ 중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에 따라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이 가속기에 접어들 전망

    - 지난해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부당수령 문제를 바로잡고자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보조금 편취 업체에 대한 징벌조치를 실시

    - 이에 따라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은 2015년 약 5배 폭증했으나 지난해 200%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

    -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에너지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직접적인 보조금 혜택과 다른 방식의 지원책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

    - 중국 정부는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전체 생산량에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비중을 8% 이상으로 하는 ‘신에너지자동차 쿼터제’를 실시, 다국적 완성차 업체들까지 합세하면 폭발적 성장을 이룩함과 동시에 시장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자료원: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베이징상보(北京商報),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 J.D. Power 및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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