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드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색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올해 첫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18일 한국 기업의 대중국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2017 상반기 상하이 한국상품 무역상담회’가 르네상스호텔(上海扬子江万丽大酒店)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상담회는 상하이지역의 한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무역상담회로,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한 식품, 화장품, 유아용품 등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군들을 중심으로 1:1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사드 사태로 인한 한국제품 수요위축 심리를 선제적으로 타개하고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순당, 명품김, CJM인터내셔널, 웰파인, 청도홍삼가 등 유망한 한국브랜드가 참가하여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CCPIT, 상하이 프랜차이즈 협회 등 중국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발굴한 60개 기업의 중국 바이어들이 참가하여 신규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집중 상담을 벌였다. 역대 무역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 수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지만, 한중수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현 시점을 감안했을 때 고무적이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서욱태 지부장은 “참가 기업의 대부분이 최근 한중양국의 냉각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현지진출기업으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향후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중관계가 급격히 개선되는 조짐이 전시회장이나 온라인 상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낙관했다.
한편, 다음달 15일 우한에서 한중 FTA 사절단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 참가하는 20개 업체 외에 참가 의향이 있는 현지 기업들을 모집 중이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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