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독신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베이징이고, '결혼의 위기'는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된 것으로 집게됐다.
중국의 ‘5.20데이’를 맞아 혼인전문 사이트에서 회원 1억7000명의 자료와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중국인의 혼인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520’의 중국어 발음 ‘우얼링’이 사랑한다는 뜻의 ‘워아이니(我爱你)’와 비슷하다고 해서 매년 5월20일을 ‘사랑의 고백의 날’, ‘혼인 신고의 날’ 등으로 여겨지고 있다.
회원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남성 회원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직업은 프로그래머, 고위직 간부, 금융 순이며, 여성 회원은 교육, 행정, 인력자원, 회계 분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독신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베이징, 광동, 쓰촤, 상하이, 산동 순으로 나타나 주로 1선 도시에 독신자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또한 화동지역 독신자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한편 이혼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41% 회원이 결혼 후 1~5년 사이에 이혼한 것으로 집계돼 ‘7년 고비’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이혼 원인으로는 남성의 경우 ‘감정의 변화’, ‘생활 습관이 맞지 않아서’, ‘장기적인 불화’를 꼽았고, 여성은 ‘배우자의 책임감 결여’, ‘불륜’, ‘배우자의 불량한 생활습관’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여성 응답자의 18%는 가정 폭력을 이혼 사유로 들었다. 여기서의 ‘가정폭력’에는 신체적 폭력 외에 냉담한 태도의 감정적 폭력도 포함됐다.
또한 이혼한 여성의 70%는 적극적으로 양육권을 요구한 반면, 이혼한 남성은 50%만이 양육권을 요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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