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하이시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4.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중국 환경보호부서에서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시 환경 품질은 크게 개선돼 PM2.5 농도는 전년도 동기 대비 4분의 1 감소됐고, 주요 하천 단면수질 기준 달성률은 21%p 증가했다고 6일 상하이 현지 매체 문회보(文汇报)가 전했다.
환경보호부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하이시에 대기 수준이 ‘심각한 오염’을 초과하는 날은 단 하루도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공기품질지수(AQI)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측정된 날은 전체의 78.8%로 전년도 동기 대비 8.4%p 상승했다.
주요 오염 물질 농도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그 중 PM2.5 평균농도는 43㎍/㎥로 전년도 동기 대비 24.6% 하락했다. 또한, PM10과 S02(이산화유황), NO2(질소산화물) 농도는 각각 61, 13, 47㎍/㎥로 전년도에 비해 16.4%, 23.5%, 2.1%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상하이의 PM2.5, PM10, S02, NO2 농도는 감측 이래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PM2.5 평균 농도는 45㎍/㎥로 2013년도에 비해 27.4%나 감소하면서 중국 당국이 세운 목표치를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달성했다.
수질 환경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상하이의 주요 하천 단면수질 기준 달성률은 71%로 전년도 동기 대비 21%p 상승했다. 반면 수질이 떨어지는 단면적은 전체의 26.6%로 지난해보다 20%p 감소했다. 암모니아질소, 총인(TP)의 평균 농도는 전년 대비 각각 28.7%, 21.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상하이시 환경보호국은 “상하이시 환경 품질은 여전히 국가 기준과 시민들의 수요와 차이가 있다”며 “대기 중 PM2.5, NO2와 오존 농도는 국가 대기 품질 연 평균 2급 기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는 떨어졌지만 오존 농도는 오히려 늘어 전년도에 비해 8.1%p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