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고도화 위해 선진국의 첨단기술 확보 목적의 해외투자는 계속될 전망 -
□ 중국 ODI(Overseas Direct Investment, 해외직접투자) 현황
ㅇ 중국의 ODI 누적 투자액은 2016년 1701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
- 2016년까지 중국 내 투자가가 전 세계 164개 국가·지역의 7961개 해외 기업에 비금융권 해외 직접투자를 진행
- 기존에는 중앙 국영기업이 해외 투자의 주체였지만 지방 국영기업과 민영기업의 대외투자 또한 급속한 증가세
ㅇ 2017년 1분기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는 2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 2016년 2분기 이후 감소세 유지
- 중국 정부의 자본 유출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중국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한 상대국의 견제 강화가 원인
중국 2008~2016년 대외 비금융 누적 투자액 추세
(단위: 억 달러, %)
자료원: 중국 상무부 참고, KOTRA 톈진 무역관 종합
ㅇ 중국의 해외투자는 홍콩, 아세안, EU, 호주, 미국, 러시아, 일본, 영국 등 기술력이 높은 선진국에 집중
- 중국기업은 첨단기술 확보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해외 M&A를 활용
2011~2015년 중국ODI 대상국별 대외 직접 투자액 및 증감률
(단위: 억 달러, %)
자료원: 국가통계국
ㅇ 해외투자 기조 변화에 따라 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반면 제조업,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투자는 빠르게 증가
2014~2016년 중국 비금융 분야 업종별 해외투자
(단위: 억 달러, %)
자료원: 국가통계국
ㅇ 2016년 중국 기업의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비금융권 투자액은 145억3000만 달러로 중국 해외투자 총액의 8.5%를 차지
- 중국은 일대일로 연선국가 20개국에 경제무역협력구 56개소 설치, 이들 지역에 현재까지 185억 달러를 투자
-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기초 인프라 산업에 대한 투자 위주로 진행되고 있음. 에너지, 공공시설 건축 등의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 중
- '일대일로'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국가급 프로젝트로, 관련 국가에 대한 ODI 증가는 '일대일로' 계획의 구체화를 의미
'일대일로' 투자 지역별 비중
자료원: 동방재부망(東方財富网)
업종별 '일대일로' 투자액
(단위: 억 달러)
자료원: 동방재부망(東方財富网)
ㅇ 2016년 중국 기업 주요 해외 M&A 사례
자료원: 은행정보항(銀行信息港)
□ 중국 해외직접투자 증가 원인
ㅇ 2014년 중국 정부는 해외투자 간편화를 위해 등록 위주의 새로운 해외 투자 관리법을 시행
- 2016년 중앙 및 지방 상무부에서 진행한 해외 투자 등록·심사 중 심사 안건은 0.5%에 불과, 대부분 등록 절차로 진행
- 기존에는 해외직접투자를 할 때 기업등록 소재지의 외환관리국에서 외환등록을 해야 했으나 은행이 심사하는 것으로 변경
ㅇ 해외직접투자 증가의 경제적 원인으로 중국의 대내적 재정정책, 대외적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인민폐 가치 하락 등이 있음.
- 2015년 하반기 재정완화정책이 시행되고 신용대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중국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할 자금의 여유가 생김.
- 중국 국내에는 생산 과잉, 산업 구조 조정 등 문제가 있는 반면, 글로벌 경제는 회복기에 접어들어 많은 중국 기업은 국제시장으로 눈길을 돌림.
- 2015년 '8.11'환율 개혁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민폐 가치가 하락. 인민폐의 추가적인 가치 하락을 염려한 기업들은 해외 자산배분을 최적화해 리스크를 피하고자 함.
ㅇ 중국 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자원, 기술, 브랜드 등에 대한 M&A를 진행하고 있음.
- 2016년도 중국 기업의 M&A 실제 체결액은 2015년의 2배로 증가
- 텐센트, 완다, 메이디 등 해외 M&A를 통해 세계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
자료원: 중국상무부
□ 중국 ODI 발전 단계
ㅇ 개혁개방이전(1949~1978년)
- 신중국 성립 이후 개혁개방 이전까지 30년간 중국 기업은 해외직접투자를 할 여력이 없었음.
ㅇ 초기단계(1979~1992년)
- 1979년 8월 중국 정부가 ‘외국에서 기업경영’ 정책을 발표, 오랜 기간 수출입 업무에 종사해왔거나 대외 경제 협력 경험이 있는 소수의 기업이 외국에 나가서 해외 대표부나 해외 무역회사를 설립하기 시작함.
- 1980년대 후반에 들어 무역뿐만 아니라 공업, 상업, 과학 그리고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해외 투자에 참여 시작
ㅇ 발전단계(1993~2001년)
- 중국 경제의 발전 과열, 투자 구조의 불합리 등 문제로 1993년부터 중국 정부는 거시 조정을 단행하며 대외 투자 업무에 대한 정비 조치를 발표
-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중앙아시아·동유럽·남미 등 지역에 자원 개발, 가공 조립, 교통 운송, 공사수주, 농업 등 분야에 대한 국영기업의 투자를 장려
- 2001년 중국은 WTO에 가입한 후 개방분야를 확대
ㅇ 고속발전단계(2002~2010년)
- 2002년 중국 정부는 '저우추취(走出去, 중국의 해외투자 정책)' 전략을 강조하며 대외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 투자 체계를 보완하는 정책을 시행
- 중국 정부는 해외 생산을 통한 중국 국산 설비, 기술, 재료와 반조립품의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실력 있는 중국 기업의 해외 가공 조립을 장려
ㅇ 질적 도약단계(2011~현재)
- 중국 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 해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해외진출이 확대되고 있음.
- 중국 정부는 무분별한 자본 유출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한편, 해외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은 지원하고 있음.
□ 톈진 ODI 현황
ㅇ 톈진의 해외투자는 민영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역시 미국 등 선진국과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해외직접투자가 주류
- 2016년 톈진기업이 해외에 설립한 기업 중 민영기업이 설립한 기업은 89%인 195개 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 톈진의 주요 대외 투자처는 미국이며 투자액은 69억 달러로 전체 해외 투자액의 26.3%를 차지
- 2016년 톈진정부는 ‘일대일로’ 건설 참여 실시 방안과 국제 생산 협력 실시 방안을 발표
ㅇ 톈진 ODI 사례
- 2016년 톈진기업이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ODI를 진행한 사례
자료원: 톈진업무중점
□ 중국 해외 투자가 직면한 문제
ㅇ 국제 무역에 참여하는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대외 투자 주체의 규모가 작아 리스크 발생 시 대처능력 부족
ㅇ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산과 신흥국들의 지속적인 정치적 불안정성에 따라 해외투자의 리스크도 증가
- 영국의 브렉시트, 프랑스 파리 테러 등 기존에 정치적 리스크가 낮았던 선진국들에 불확실성이 증가
-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정국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상태
ㅇ 보호주의의 영향으로 선진국에서 외자 진입 심사를 강화해 많은 중국 기업이 독일, 미국 등지에서 M&A 어려움을 겪음.
- 자국의 안전 및 이익 유지, 핵심기술 유출 방어를 위해 상대국들이 중국이 자국 핵심 기업과 M&A 체결하는 것을 견제
- 미국 외자위원회의 국가 안전 심사에 통과하지 못해 화웨이, 칭황자광 등 많은 중국 기업의 미국기업 M&A가 좌절
- 독일 경제부는 중국 기업 푸졘홍신기금의 독일 반도체설비 제조업체 Aixtron 인수 허가를 철회하고 중국 삼안광전의 독일 조명회사 OSRAM 전구 부문 인수를 중단시킴.
□ 중국 ODI 전망 및 시사점
ㅇ 중국은 선진국 및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해외투자는 증가할 것이나 2017년 중국의 해외투자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
- 중국 해외 직접 투자 업종은 다원화되고 있으며 향후 첨단 제조업, 고급 판매업 등 분야에 대한 해외투자는 증가할 전망
- 기업 해외 투자 등록제도 실시와 정부 해외 투자에 대한 심사 강화로 2017년 중국 대외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
ㅇ 톈진은 중국 해외투자의 서비스 기지 건설을 추진해 '조우추취(走出去)'의 플랫폼 기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
- 톈진은 강철, 건자재 분야의 제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 활동을 지원하며 '일대일로' 관련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
- 톈진은 정부서비스, 중개서비스, 시장 자원이 일체화된 대외투자 협력 보장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함.
- 기존의 해외 금융서비스, 해외 정보 및 물류망을 이용해 중소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를 돕는 플랫폼 구축 계획 중
ㅇ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IT, 소비재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도 '차이나 머니'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투자자의 현지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 시장 개척을 시도할 필요가 있음.
- 2016년 화이가신(华谊嘉信)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SIGNAL에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되는 등 중국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음.
- 중국 기업은 한국의 고품질 상품에 투자해 중국 시장의 공급망 역할을 하거나 합작을 통해 제3국에 수출하려고도 함.
- 기술력이 있는 유망기업은 자본과 시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중국 투자가를 활용한 중국 시장진출 전략 시도 필요
작성자: KOTRA 톈진 무역관 주진염, 정재희
자료원: 국가통계국, 중국상무부, 톈진업무중점, 동방재부망(東方財富网), 은행정보항(銀行信息港), 바이두, 한중언론 및 KOTRA 톈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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