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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섯쌍 중 한쌍 '불임'

[2017-06-20, 15:32:07]
불임원인, 남편아내 40%로 동일

중국의 10~15%에 달하는 불임 발생률 중, 남편과 아내측 불임 원인이 각각 40%로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방일보(解放日报)는 최근 개최된 제3회 푸장(浦江) 생식의학포럼에서 전체 불임 원인 중 남편과 아내 측 요인이 각각 40%로 동일하며, 나머지 20%는 남편과 아내의 공동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전했다.

이는 기존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만 전가하던 인식을 뒤집는 결과로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불임이 의심될 시 반드시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중국 전역에 두 자녀 정책이 전면 시행된 후 지난해 중국의 출생인구는 1786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31만 명 늘었다. 또한, 인구 출생률은 12.9%, 인구의 자연 증가율은 5.8%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상하이교통대학 생식의학센터의 천즈장(陈子江) 주임은 정부의 두 자녀 정책으로 지난해 난임 환자 진료는 전년도 대비 50%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불임환자의 평균 연령은 전년도에 비해 1.7세 높아졌으며 그 중 특히 40세 이상 환자의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천 주임은 의학과 사회학의 관점에서 봤을 때, 여성의 최적 출산 나이는 25~29세, 남성은 25~35세로 이 시기를 지난 부부가 임신을 할 경우, 유산율이 높아지거나 기형아 출생률이 급증하는 등의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사회 환경과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초산 연령대가 높아지는 만큼 수술이나 약물, 실험실 기술 등을 이용해 불임 가능성을 낮추는 ‘생식능력 보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여성의 생식능력 보존의 주요 방법으로는 난자, 배아 냉동, 난소 조직 냉동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 정자 냉동의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지(仁济) 생식센터의 순윈(孙赟) 주임은 “생식능력 보존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며 “일반 난임 환자들의 임신을 돕는 것 외에도 암환자들의 치료 및 임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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