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적인 M&A로 브랜드 인수, 원유 및 해외시장 확보에 집중 -
- 그러나 외국 브랜드 강세 및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문제점 -
□ 중국 유업기업의 국제화
ㅇ 중국 유업의 국제화 1단계는 원유 확보
- 2010년 광밍(光明)유업은 8200만 뉴질랜드 달러로 뉴질랜드 Synlait사의 주식 51%를 인수하며, 중국 유업기업의 해외진출 개시를 알림.
- 멍뉴(蒙牛)는 미국의 White Wave를, 중외합자 기업인 Ausnutria(澳优乳业)는 호주유제품공업원유한공사(ADP)의 지분 100%, Ozfarm 지분 50%를 매입하는 등, M&A가 활발하게 이뤄짐.
- 2013년과 2014년은 해외투자가 가장 왕성하게 이뤄졌던 시기로, 중국의 유업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M&A를 실시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을 가속화했음.
- 업계 관계자들은 1차 국제화의 방향과 전략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국제화 1단계 파고는 많이 약해진 것으로 보임.
ㅇ 외국기업과의 M&A, 협력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중국 유업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현지자원의 활용으로 원가절감 달성을 이루었고, 판매실적 개선으로 연간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
- 이리(伊利)유업은 중국 최대유업기업으로서 최근 수년 동안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음. 2016년에는 매출액이 600억 위안을 돌파, 순이익 56억6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2016년 기준 Ausnutria(澳优乳业)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3%, 순이익은 3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Kabrita는 중국 내 양분유 시장 1등기업 지위를 유지하며 4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 광밍(光明)유업 산하의 Synlait사는 2015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순이익 9579만7000위안, 2016년에는 1억81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광밍유업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중국 유업기업의 제2차 해외진출 파고
ㅇ 제1차 국제화 파고 이후 한동안은 해외진출이 잠잠했음.
- 달러의 지속적인 약세로 환율에 따른 리스크 확대와 원가상승, 해외진출 시 융자의 어려움, 해외 현지의 정치·경제적 리스크 및 경영불안 등 이유로 해외진출 열풍이 다소 누그러뜨러짐.
- 일부 기업은 반대로 실적이 크게 추락하기도 했는데, 야시리(雅士利)는 2013년 멍뉴에 인수합병된 이후 실적이 크게 하락해 적자를 기록하기에 이르렀음.
- 야시리의 2016년 영업이익은 22억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으며, 주주향유손실은 3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7% 폭락한 것으로 나타남.
- 업계인사에 따르면 유업기업의 해외진출 시 정부의 융자보조금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동시에 엄격한 제한조건을 두고 있어 사용하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짐.
-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체적인 자금으로 해외공장 건설 및 인수합병 진행을 추진했고, 자금력이 충분한 기업만 해외진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됨.
ㅇ 그러나 분유 관련 새로운 정책의 발표와 함께 다시금 해외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
- 2016년 4월 재정부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소비재 수입상품 리스트'에 추가한 비고설명에는 2018년 1월부터 중국에서 판매(국경 간 전자상거래로 수입된 제품 포함)되는 영유아 조제분유는 반드시 제품배합 등록증서를 취득해야 하며, 증서를 취득한 제품은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기재돼 있음.
- 6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영유아 조제분유 배합등록 관리방법'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45개 기업이 심사신청을 함.
- '관리방법'은 기업별 브랜드 3개, 제품은 9개로 제한하며, 매 시리즈별로 1단계(0~6개월), 2단계(6~12개월), 3단계(12~36개월)을 포함해야 할 것을 규정함.
- 이에 따라 유업기업들은 보다 많은 브랜드와 제품군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의 공장과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법을 선택했으며, 제2차 해외진출 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함.
□ 전망
ㅇ 그러나 중국 유업기업은 다양한 문제점과 곤경을 마주하고 있음.
- 외국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중국 유업기업들이 안고 있는 약점임.
- 따라서 중국 유업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피인수기업의 발언권이 더 강하고 중국 기업은 피동적인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대부분임.
ㅇ 그럼에도 불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제품 시장으로 소비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됨.
- 중국 기업은 물론. 해외 유업기업들도 중국을 반드시 진출해야 할 시장으로 여기고 있음.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규제에 맞서기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
- 이는 외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 및 안정적인 원유 공급선 확보,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의도가 모두 담겨져 있음.
ㅇ 아울러 중국 기업은 원유 확보를 넘어선 세계시장 진출도 도모하고 있음.
-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루트를 모색하고 있음.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M&A 등을 통해 확보한 기업들이 중국 유업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자료원: 신화망, 중국경제망, 광밍일보, 시나재경, 매일경제신문,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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