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이 인공지능(AI)을 중국 초∙중∙고교 수업 과목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국무원은 최근 최근 발표한 ‘차세대인공지능발전계획’에서 국제 경쟁력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인공지능과 관련된스마트 교육 프로그램을 국가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27일 중국 CCTV가 보도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초∙중∙고교를 비롯한 대학교 단계에서 인공지능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향후 프로그래밍 교육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전문 인공지능 학과를 만들고 전문성과 관리 경험을 갖춘 복합형 인재를 육성해 중국 인공지능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특히 초등학교 과학 교육이 오는 9월 학기부터 한층 더 강화될 방침이다. ‘2017 의무교육초등학교과학수업기준’에 따르면, 초등학생 과학 교육 시작 연도를 1학년으로 조정하고 초1, 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1시간 이상의 과학 수업을 진행하도록 규정했다.
대학교의 경우, 인공지능 관련 1급 학과 개설을 확대 설치할 전망이다. 국무원은 시범 학교 내 인공지능 학부를 조속히 배치하고 관련 분야의 석∙박사 모집 인원을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내 기초 전공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교육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X’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 수학, 컴퓨터공학,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법학 등 전공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혁신 인재를 배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중국 국무원은 인재 양성 계획 중 국가 스마트 교육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스마트 캠퍼스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이 수업, 관리, 자원 확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확대 응용되어야 하며 학습자 중심의 대화식 교육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학기술 혁신 기지를 건설을 통해 인공지능 기초 시설을 개선하고 대중에게 인공지능 연구 개발 플랫폼을 공개하는 것 역시 스마트교육 발전 계획 중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발전 계획에 따르면,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은 3단계에 따라 발전될 전망이다. 첫째, 오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 기술 및 응용을 세계 선두 수준으로 끌어올려 인공지능을 중국의 중요한 경제 성장 성장 포인트로 확립한다. 인공지능 기술 응용은 민생을 개선하는 새로운 루트로 작용한다. 둘째, 오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 기초이론에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 일부 기술 및 응용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인공지능은 중국 산업 업그레이드 및 경제 전환의 중요한 동력으로 스마트 사회 건설을 이룩하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셋째,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 이론, 기술 및 응용 방면의 전반적인 수준이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고 세계 주요 인공지능 혁신 센터로 자리매김 한다.
이에 따라 국무원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시대 흐름에 따라가야 하며, 향후 10~20년 뒤의 경쟁 국면을 고려해 교육 과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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