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글로벌 금융도시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HINA DEVELOPMENT INSTITUTE)과 영국계 컨설팅기관 Z/Yen그룹이 공동 발표한 '제22차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2)'에 따르면 상하이가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20일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GFCI는 중국종합개발연구원과 Z/Yen그룹이 공동으로 2007년 3월부터 6개월 마다 발표한다. 경영 환경, 금융시스템 등 다방면으로 평가해 점수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상하이는 지난 발표 당시 13위를 기록했지만 단숨에 6위로 올라섰다. 이 외에도 홍콩 3위, 베이징 10위, 선전이 20위를 차지했으며 광저우, 칭다오, 다롄은 각각 32위, 47위, 92위를 기록했다.
한편 청두는 86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다.
GFCI 보고서는 "중국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국 금융센터가 규모면에서 막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금융개혁과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금융시스템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세계 각국 금융도시와 협력, 소통을 강화해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최근 뉴욕, 취리히, 토론토, 시드니 등 전통적인 금융도시의 순위가 크게 하락한 점도 상하이의 순위 급등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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