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농촌의 온라인 소매 규모가 7290억 위안(125조 3500억원)에 육박하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1일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1~8월 농촌 온라인 소매 규모의 성장률이 38.1%로 도시보다 5.6%p 높았다고 같은 날 전했다.
소비 구조로 봤을 때, 농촌 지역의 의류, 가구 등 실물형 온라인 소매액이 4415억 위안(76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관광, 식당, 생활 서비스 등 서비스형 온라인 소매액은 2875억 위안(50조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44.7%나 급증했다.
지역 별로 봤을 때, 중서부 지역의 온라인 소매액은 2498억 위안(43조원)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이는 동부 지역의 성장률보다 21%p 높은 수치다.
이는 앞서 지난 2014년 이래로 중국 당국이 농촌 개혁, 빈곤 타파 정책의 일환으로 전자 상거래를 농촌에 전면적으로 시범 도입한 정책이 실효성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정부 시범 지역으로 지정된 496개 현급 지역의 온라인 소매액은 2295억 위안(40조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해 전체 농촌 지역 성장률보다 6%p 앞섰다. 그 중 특히 262개 국가급 빈곤 지역의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대비 61.5% 급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중국 상무부 가오펑(高峰) 대변인은 “중국 상무부는 지속해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새로운 기술과 모델을 도입해 농촌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는 농민들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빈곤 퇴치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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